명사 외국열전 불랑기 기록, 조선왕조실록 중종실록에 공통되게 기록된 포르투갈의 명나라 조정에 대한 입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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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랑기 ( 佛郞機 ) 는  만랄가 에 가깝다. 정덕 연간(1506~1521)에  만랄가 의 영토를 점거하고 그 나라 왕을 쫓아냈다.  [정덕] 13년(1518)에, [ 불랑기 는] 사신  가필단말 ( 加必丹末 )  등을 보내 방물을 바치고  책봉 을 청하여서, 처음으로 그 나라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조서(詔書)를 내려 방물의 가치만큼 주어 돌려보내도록 했다.

-명사 외국열전 불랑기 기록 중.

불랑기 국( 佛朗機 國) 이  만자국(滿刺國) 에게 길을 차단당하여 명(明)나라가  개운(開運) 한 이래 중국에 오지 못하였었는데, 이제  만자국 을 멸하고 와서 봉(封)하여 주기를 요구하였습니다.  예부(禮部) 가 이에 대해서 의논하기를 ‘ 조정(朝廷) 에서 봉해준 나라를 마음대로 멸하였으니 허락할 수 없다.’ 하고, 조현(朝見)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 중종실록 41권, 중종 16년(1520년) 1월 24일 정축 2번째기사

이는 여러분들께서도 잘 보시다시피, 중국측의 명사 외국열전 불랑기 기록과 우리나라측의 조선왕조실록 중종실록에 공통되게 기록된 기원후 1500년대때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포르투갈이 중국의 명나라 조정에 입조해 중국의 명나라를 섬겼다는 기록들입니다. 저기에서 포르투갈이 정벌해 멸망시킨 뒤에 직접적으로 통치, 지배하게 된 나라인 '만자국' 은 동남아시아~남태평양권의 '말라카 섬' 에 위치했던 나라를 의미합니다. 아래 기록들을 더 참조해주십시오.

중궁(中宮)이  강녕전(康寧殿) 에 나아가 고명(誥命)과 관복(冠服)을 받고 이어 내외 명부(內外命婦)의 축하를 받았다. 황제의 고명(誥命)에 이르기를,

"우리 조종이 천도(天道)를 봉행하여 인(仁)이 만방을 덮으므로, 봉작(封爵)의 은혜가 멀다고 해도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러나   내자 ( 內子 )를   추봉 ( 推封 )하는 의식은 오직   예의지국 ( 禮義之國 )에만 특별히 시행하노라. 성헌(成憲)이 구존하니 잊어서는 안 된다. 너   윤씨(尹氏) 는 곧   조선국(朝鮮國) 의 배신(陪臣)   윤지임(尹之任) 의 딸로서 내칙(內則)을 따라 어진 임금의 계배(繼配)가 되었는데, 내정(內政)에 마땅하고 치화(治化)에 도움이 있으리라. 이에 특별히 국왕의 청을 따라   조선 국왕 의 계비로 봉하고 고명을 내린다. 아, 순종함으로 임무를 삼았으니 일찍이 어미의 훈계를 들었고, 경계로 서로 도우니 또한 제사가 내조를 힘입으리라. 언제나 공경하고 삼가 다 같이 아름다운 상서를 맞이하리로다."

하였다. 하사한 관복과 물건은, 주관(珠冠) 1정(頂), 대홍저사협대삼(大紅紵絲夾大衫) 1건(件), 청저사채수권금적계협배자(靑紵絲綵繡圈金翟鷄夾褙子) 1건, 청선라채수권금적계하피(靑線羅綵繡圈金翟鷄霞帔) 1건, 녹세화저사철채수적계단삼(綠細花紵絲綴綵繡翟鷄團衫) 1건, 홍암화저사협오아(紅暗花紵絲夾襖兒) 1건, 청암화저사협군(靑暗花紵絲夾裙) 1건, 아홀(牙笏) 1부(部), 금추두(金墜頭) 1개, 잡색저사(雜色紵絲) 4필, 잡색라(雜色羅) 4필, 서양포(西洋布) 10필 등이다.

- 중종실록 32권, 중종 13년(1518년) 4월 21일 기축 2번째기사

이는 조선국의 제 11대 임금인 중종의 재위시기 도중인 기원후 1518년경때 중국의 명나라 조정에서 자국의 조정(중국의 명나라 조정)에 입조해 자국의 조정을 섬겨오는 전세계의 모든 나라들 중에서 오직 내자(왕후, 왕비)를 추봉(책봉, 임명, 제수)하는 의식은 오직 예의지국(전근대 곧 전근현대 내내 전세계의 모든 문명권들 중에서 가장 선진적인 곳은 동양문명권이여왔는데, 이 동양문명권에서 고급문화를 두고서 예의, 인의 이렇게 언급을 해왔지요.)에만 특별히 시행한다고 언급한 기록인데요. 여기에서 이 기록의 큰 맥락을 보면, 예의지국은 우리나라 곧 조선국을 의미하지요.

기원후 1500년대 당시 최전성기였던 포르투갈, 터키의 오스만 왕조조차 감히 비할 수 없었던 조선의 국제적 위상. (etoland.co.kr)

보시다시피, 기원후 1500년대 당시 최전성기를 구가하였던 서역(서양)의 대표적인 두 나라인 불랑기국(현 포르투갈), 노미국(현 터키. 당시로썬 터키의 오스만 왕조, 오스만 터키를 의미합니다.)이 중국의 명나라 조정에 입조해 중국의 명나라 조정을 섬겨왔음을 알 수 있죠. 특히 불랑기국 곧 포르투갈의 중국의 명나라 조정에 대한 입조는 중국측의 명사 외국열전 불랑기 기록, 우리나라측의 조선왕조실록 중종실록에 공통되게 나와있어 그 신뢰성을 한 층 더해주고 있지요. 이러한 나라들마저도 우리나라 곧 조선국의 국제적 위상, 총체적 역량에는 감히 비할 수 없었던 것을 고려해보면, 조선국이 얼마나 굉장히 번성하였던 것인지 또, 조선국 포함 우리나라가 대대로 얼마나 굉장히 높은 국제적 위상, 총체적 역량을 지녔던 것인지에 대해 잘 알 수 있다고 생각되는 바입니다. 흥미로우니만큼, 유익한 참조가 되어드렸으면 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