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힘을 빌려 회사 생활 논의 좀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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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익명의 힘을 빌려 회사 생활 논의 좀 드리고자 합니다.

익명 2024-05-22 23:00 조회 5,813 추천 30 댓글 41

https://etoland.co.kr/link.php?n=9275719 복사

일단 저는 개발자이고
n년차 쭉 1인 개발자로 회사에서 업무를 해왔습니다.
회사는 그냥 평범한 중소 이구요.
직접적인 IT 개발 회사는 아닙니다.

최근에 업무가 대폭늘어나 신입 개발자를 채용했는데
이친구가 실력은 나쁘진 않는데 아직 업무를 제가 믿고 맡기기엔 살짝 모자란?
그런부분이 있어

혹시 퇴근 후에 공부를 하라고 말하면 선넘는 행위가 될까 싶어 글을 올립니다.
이게 문제가 된다면 그냥 입을 닫고 업무시간내에서 할수 있는 정도만 지도 할생각입니다.

일단 제입장은 선배된 입장에서 이정도는 할수 있지 않나? 이고
현재 회사에서 몇년만에 신규 개발자가 들어온거라 대표님의 기대치가 좀 높은 편입니다.
아마 퍼포먼스가 안나온다면 회의에서 이야기가 돌것도 걱정이 됩니다.

물론 신입인점은 감안은 하는데 위에 적었듯이
그냥 일반회사라 임원들이 개발자 뽑으면 끝나는건줄 아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초급때 모습에 투영이 되서 이친구는 언젠가 퇴사 해서 다른데 가더라도
고생않고 무난히 적응할만큼 실력을 키워서 보내고 싶네요.

제가 걱정이 되는건 요즘은 젊은 친구들 입장은 또 그런게 아닌거 같기도 해서
사실 이게 사생활 침해로 여길까봐 걱정이 되네요.

일단 위의 내용들이 100% 제욕심인건 인지 중입니다.

혹시 신입 개발자가 여기 계신다면
선배 개발자에게 요청하고 싶은게 있다면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입닥치고 빵이나 먹어 이런글쓰시면 저 울수도 있어요....)

많이 모자란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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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ㆍ41

곰나라탱 2024.05.22 23:06

글쎄 저도 아재라 요새 친구들 성격은 잘 모르지만

"퇴근후에" "업무시간 이후에"라는 말은 뺴고 그냥 "이러 이러한 분야를 더 공부하면 좋겠다" 식으로 말하면 되지 않을까요?
뭐 직접적으로 업무외라고 지시 한건 아니니 책임은 일단 피하고 또 그렇게 말하면 본인이 알아들을 것 같은데... ^^

"현재도 잘하고 있지만 이러 이러한 분야를 더 공부하면 좋겠다 "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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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보자 2024.05.23 09:23

@곰나라탱

제가 쓰고싶은말 100프로 그대로 네요. 이걸로 가시죠 ㅋ

추천 0

나비토 2024.05.23 18:05

@곰나라탱

정답 딱 나왔네...
하나 추가하자면... 본인도 어차피 그 회사가 끝이 아닐겁니다. 같이 자기개발 계속 하셔야 되요; 회사에 목숨걸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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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이 2024.05.22 23:06

개발자는 아니지만 직장 선배와 후배 사이로 말씀을 드려보면

회사는 교육기관이 아닌 임금을 주고 목적을 달성 시키는 사회입니다
부족하면 기준치만큼 노력해서 회사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입에게 혼을 내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짚어주고 공부를 하여야 한다는 필요성을 일깨워주세요
그리고 좀 지켜보세요
짚어준 부분이 개선되었는지
만약에 개선되지 않았다면… 딱 그정도겠죠

추천 0

WStone 2024.05.22 23:08

업무시간 후 까지 뭐라하면 퇴사합니다
건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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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베레뱀 2024.05.23 04:40

사장과 익명분의 관계를 게시글로 느껴보자면 '네가 알아서 잘 굴려라.' 입니다.

내가 이 회사를 검은 머리 파 뿌리 될 때 까지 다니겠다면 '후임을 빡쎄게 가르치겠다.'

내가 적당히 다니다가 이직 하겠다면 '적당히 알려주고 너 알아서 해라.'

제 생각은 저 두 가지 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

p/s 안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이 만드는 '퍼포먼스'는 얼마간 좋지 않을 겁니다.

추천 0

덴마크모카라떼 2024.05.23 04:50

게임회사에 시나리오 작가로 입사해서 저도 지금은 회사에선 기획자, 집에선 1인 개발자 하는데요

근처에 잘 알려주거나 인도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한 2~3년은 삽질 안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는 문과 출신인데 전부 독학하느라 머리 많이 빠졌거든요 ㅋㅋ

아무래도 공부해라 실력을 키워라 하는것보다는 1인개발자는 회사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고, 혼자 상품을 온전히 혼자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는걸 계속해서 주지시키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인 개발자라는게 사실상 리스크 없는 자영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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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 2024.05.23 08:51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추천 0

offerjoy 2024.05.23 11:34

@규정

저도 이 방법에 동의합니다.
신입이라면 막연해서 어디서부터 할지 고민될텐데..
함께 방향이라도 알려주면 길좀 터주면
(능력치 키워주는것이기에 놀고먹으려 하는 신입만 아니라면)
부담되지도 않고 많은 도움도 될수 있을 꺼 같네요...

(참고로 저는 신입은 아니고 님과같은 입장입니다.ㅋ)

추천 0

아줌마칼찌 2024.05.23 09:40

좋은 선임이시네요...
저도 글쓴이님과 같은 선임을 만났다면 개발자 인생이 바뀌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36살인데 아직도 초급개발자같은 실력으로 언제짤릴지 걱정하며 사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추천 0

친절한 2024.05.23 09:45

전 퇴근 후에 공부하라고 직접 말하진 않습니다.
그냥 이런거 한번 공부해보라고만 합니다.

추천 0

도우야 2024.05.23 09:58

어린왕자에 유명하고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배를 만들고 싶으면 사람들에게 배 만드는법을 알려주는게 아닌 바다의 대한 동경을 심어줘라
미래를 보여주시면 됩니다. 지금 이렇게 해서 나아갈때 뭐 그 친구입장에선 이정도면 되지않나?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지겠지란 생각을 가질수도 있는데. 여기서 이런거랑 저런걸 더 공부하면 본인에게 미래에 도움도 되고 더 발전할수있는 기회가 된다 라던가 무기가 된다던가.. 100프로는 아니지만 그렇게 하며 잘 풀릴경우를 알려주면 좀더 자발적으로 할겁니다. 어렵네요 ㅋㅋ 꼰대와 멋진 회사선배의 그 사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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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mbghsy 2024.05.23 10:11

소스 리뷰 하면서
부족한 부분 좀더 조사해서 보완해보라고 하는식이
제일 멘탈관리면에서는 나았던거 같습니다.

추천 0

Alshain 2024.05.23 10:17

일단 이정도 선은 불안한데 하는걸 맡기고 틀린부분을 주1회 한시간정도 미팅잡아서 왜 이렇게 했는지 듣고 조언해주고 비슷한 사례를 알려주는 방법을 제가 당하고있습니다
개발자는 아니고 설계자라 똑같이 적용이 안될수도있지만 아직 모르는게 많은 신입이면 같이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을수있다 생각합니다

추천 0

박초아 2024.05.23 10:37

같이 술이나 밥한끼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말해보세요. 진심으로 얘기하면 통하는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서요.

부족한부분이 뭔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을때 어느정도 키워줄수있는지 등등

가장 필요한건 소통입니다.

추천 0

없는데음 2024.05.23 11:01

정말 좋은 선임이신거 같아요 개발자는 아니지만 저도 님같은 선임이 있었다면 더 성장할 수 있었을듯여..

추천 0

칼카리 2024.05.23 11:10

솔선수범해야한다고 봐요 내가 남아서 공부하는거죠

추천 0

나는가구다 2024.05.23 11:17

배워서 실력키우고 연봉올리던, 이직하겠다는 사람은 지가 뭐하면 도움이 되는지 조언을 구하기도 하는데
그냥 시계추럼 왔다갔다 하는게 목표인 사람들은 시킨것만 하고 싶어해서 후배 성향파악을 먼저 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추천 0

내상조심 2024.05.23 12:49

팩트로 보자면 공부좀 시켜서 본인 업무량 많으니 어느정도 빨리 넘기고 싶은건데
신입도 누가봐도 상황 보입니다. 우선 그렇게 해도 될정도의 돈을 주고 있나 보시고 아니면 조금 더 천천히 가세요

추천 0

이픽스 2024.05.23 14:03

이게 참 애매한게 예전 같았으면 모종의 합의가 된 상태거든요?
예를 들어 내가 책임지고 니 실력 키워줄께 대신 넌 내말 좀 토달지 말고 시키는 대로 좀 해~
물론 이걸 도구로 괴롭히는 쓰레기들도 많았음.
지금은 원치 않는데 업무외에 조언등을 하면 간섭한다고 생각하고
들을때 눈빛도 흐리멍텅하고 그래서 어쩌라구요 귀찮은 태도를 많이 보임
아낌없이 잘해주고 내어주었다가 뒤통수 맞은 경우가 허다해서 지금은 그냥 내버려 두는 중.

추천 0

곰의충격 2024.05.23 14:33

본인 일하는 업종 관련 공부는 개인의 요령이지
회사일이 막려 그런부분이라면
그냥 이런부분 할수 있게하라며
말해야 하는데
글쓴이 분이 착하셔서 걱정도 해주시는군요

추천 0

머거본아몬드 2024.05.23 15:00

그 정도 요구 할 급여는 되는 지부터 체크 해 보심이.
그게 안되면 그냥 가만히 계시는 게..

추천 0

죽림헌 2024.05.23 15:11

그 친구의 현재 직장의 대한 만족도와 향상심에 따라 다르겠지요. 좀더 난도가 있는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그 친구가 가질수 있는 이익등이 보장되었는지도 중요할테구요.말씀나누면서 넌지시 이러이러한 업무를 맡기고 싶은데 할수있겠냐? 그 업무에 필요한 능력 정도를 말씀해주시고 의향을 물어보는게 젤 좋을듯하네요. 개발자라면 본인의 자기 역량에 따라 연봉 달라지는건 뭐 본인도 잘 알고 있을테니까요..

추천 0

에이아이 2024.05.23 15:56

지금의 청춘들이 가장 힘든 것이 뭐냐 하면요... 아! 물론 저도 청춘이지만 어디 들어가 신입 소리 들을 정도의 청춘까지는 아니라고...

대놓고 직접 까며 말하면 속으로 궁시렁대며 꼰대라고 하고

돌려 말하면 못 알아들죠. 알아들으면 어렵게 돌려 말한다고 누가 나이 들은 것 아니냐며 나이든 티 낸다며 꼰대라고 속으로 궁시렁 대고요.

이도저도 반발받고 꼰대 소리 들을거면 까놓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못 알아 듣고, 오해하고, 엉뚱한 짓을 하게 할 바에야 그게 좋습니다.

나머지는 해당 직원 인성 문제입니다. 제대로 할 인간이면 어떻게 말하건 잘 할 것이고, 아니며 어떻게 말하건 못 합니다. 아니 안 합니다.

성격도 운명이고 팔자라고 하잖습니까. 말 해줘도 안 하고 못 하면 그건 그 사람 팔자와 운명이 거기까지 인거죠.

직장에서 일머리없어서 충고해주는 것은 절대 사생활 침해가 아닙니다. 자신을 위한 충고와 사생활 침해도 구별 못 한다면 그건 그냥 바보니 인생 망하든 말든 버려야죠.

추천 0

디드릿도 2024.05.23 16:21

가족이나 지인이라면 그런 조언할수있지만
아니 친한 후배라면 가능하겠지만
너무 깊게 개입하는건 아닌거같습니다
신입에게도 본인에게도 좋지못한 결과가 나올수있어요

추천 0

훌라홀라 2024.05.23 16:37

직접적인 명령 보다
업무에 이러이러한 내용들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거다 정도로 조언 하는것이 좋죠.

추천 0

아이젠32 2024.05.23 16:43

일단 신입과 대화를 해보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위의 상황을 설명하고 할 의지가 있냐를 묻고 한다면 하고 아니면 그냥 가야죠 머...

조언과 도움도 받는 사람이 필요해야 조언이고 도움이지....받는 사람이 그게 아니면 그냥 참견이고 지적일뿐...

사람 맘은 항상 의지대로 안되더 라구요...

추천 0

고냐느님 2024.05.23 17:20

저도 개발자지만.. 공부강요 한다고 공부하지도 않을뿐더러 실력이 늘지도 않는거 같아요.
본인이 부족함을 아는애라면 말 안해도 공부할것이고,
"요즘" 신입 개발자라면 그래서 돈 이만큼 받는거 아닙니까? 라고 생각할수도 있구요.
저 아는 "요즘" 개발자 애들은 자기가 못난탓을 오히려 회사탓 하더군요..

추천 0

21세기독거노인 2024.05.23 17:45

현재 신입의 수준에 맞는 개발 또는 유지보수 업무를 주고 완료되면 검수후 피드백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선임이 고생해야 합니다. 저도 딱 이런 상황에서 선임으로 일해봤는데요 "공부해라", "같이 공부하자" 이런거는 전혀 안먹히더라구요.
그냥 일 던저주고 마감기한 정해주고서 나온 결과물 검수하고 오류 있으면 해결방법 알려주고 이러면서 가르쳤습니다.
나중에 보니 자기가 알아서 공부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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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리트v 2024.05.23 18:02

말하세요. 엄청 나간 말도 아니고 그런말도 못하면 본인스트레스는 어쩝니까.
그정도 말도 고깝게 들으면 그사람이 부족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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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중니 2024.05.23 20:29

신입이... 아예 경력이 없는 거죠?

쌩초짜면 가장 피곤한 게 업무 분담이긴 하잖아요. 아예 일을 안줄수는 없어서 주긴줘야 하는데 그걸 그저 신뢰하고 끝낼 수는 없어서 확인은 해야하고.. 그러다가 버그든 뭐든 발견하면 피드백해줘야하고... 그거 고쳐서 다시 한번 봐달라고 해서 보면 이번엔 다른 곳에서 뭐 튀어나오고...

전 이 무한 도돌이표가 제일 힘들긴 했거든요. 뭐, 고백하자면 저도 그랬었기에... 옛날 제 사수분들 정말 성인이셨네 싶기도 했고요.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그 시간만큼 사수도 신입도 둘다 경험치가 차고 그러다보면 손발이 맞고 하는거죠. 고생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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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4.05.23 20:33

님말씀, 생각 다 존중합니다. 근데…. 퇴근 후…. 이 말은 쓰지 맙시다…. 100% 욕심입니다.
왜 퇴근후 시간까지 관여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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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보호주의 2024.05.23 21:42

공부는 일의 연장선이 아닙니다

자기개발이지

기술직종도 따로공부안하면 도태됨

추천 0

BTM3000 2024.05.23 22:40

정말 좋으신 분 같지만, 저같으면 그냥 남의 일이니 자기 위치에서의 일만 할것 같네요
저도 흔히 말하는 MZ 세대들과 중소에서 같이 생활을 해봤는데, 일단 이 친구들이 나쁜건 없고
단지 회사를 하나의 공동체로서의 뭔가로 생각하는게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글올리신분은 선의로, 선임이고 선배로서 챙겨준다
생각하지만, 대부분 젋은 회사원들은 그냥 회사 상급자가 오지랍 부리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충분히 친해진 상태에서 본인이 원해서 물어본다면 해줄수 있겠지만, 저같으면 안하겠습니다
요즘 왠만한 중소 MZ 들은 그냥 회사사람은 회사사람일 뿐입니다. 이삼년 같이 회사생활해도 그 이상으로 생각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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