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역전승을 거둔 길져스-알렉산더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00-9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리즈 2-2를 만들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시작은 좋았다. 쳇 홈그랜(216cm, F-C)과 조쉬 기디(203cm, G)의 득점으로 경기 시작 1분 57초에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댈러스의 흐름이었다. 샤이 길져스-알렉산더(196cm, G)의 분전에도 밀렸고 20-30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와 3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그대로였다. 댈러스가 점수 차를 벌리면 오클라호마시티가 추격했다. 그러나 점수 차는 더 벌어졌고 점수 차는 14점까지 벌어졌다. 길져스-알렉산더의 분전에도 역전에 실패했고 65-69로 4쿼터를 맞이했다.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선 오클라호마시티는 상대의 슈팅 난조를 공략했다. 댈러스는 외곽 득점에 실패. 획득한 자유투 성공률마저 높지 않았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자유투를 놓쳤고 점수 차는 더 좁혀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4분 2초에 길져스-알렉산더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수비에 성공했고 홈그랜의 득점까지 더하며 역전에 성공. 이후에도 댈러스의 추격은 이어졌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나왔다. 획득한 자유투도 성공. 반대로 댈러스는 다소 아쉬운 자유투 성공률에 발목을 잡혔다. 그렇게 승리한 오클라호마시티는 14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에서 승리한 길져스-알렉산더는 “정말 의미 있는 경기다. 우리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만든 승리다.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 후 “점수 차가 벌어졌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의 공격을 하나씩 막으려고 했다. 반대로 주어진 공격 기회는 살리려 했다. 결국 우리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길져스-알렉산더는 4쿼터 10점 포함 34점을 몰아쳤다. 본인의 플레이오프 한경기 최다 득점을 갱신했다. 이러한 활약은 오클라호마시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제는 9년 만에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댈러스를 꺾어야 한다. 과연 길져스-알렉산더가 이끄는 오클라호미시티가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