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는 진짜 양아치들 천국임

열심히 일하시는분들에게 양아치라고 하실 필요까진...

노가다 하는 모든 사람들이 양아치라고는 안 했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사업하다 망한 분들이 많이 오더라구요.

글쎄요 저 사람들도 대부분 나쁜 사람들은 아닙니다
"뭣같은" 상황에 처해져서 자신들도 자신을 놔버린 경우가 있긴합니다만
그렇다고 양아치들은 아닌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진짜 양아치들은 애초에 새벽6시 7시에 저기에 오지도 않아요
그리고 배운 양아치들은 이번에 우리 아주 잘 봤잖습니까
저들은 자신들의 인생에 죄를 지었거나 한 둘, 몇 명에게만 폐를 끼칠뿐이지
배운 양아치들처럼 몇 십 몇 만 명의 인생에 악행을 저지르진 않습니다
저도 충격이긴 했지만 일하면서 한 두번 말 섞어보면 그렇게 나쁜 사람들은 아녔어요
물론 말투가 거친 사람들도 있고 그래요
하지만 그건 배웠다는 사람들의 신사적인척 하는 욕과 따돌림 천대보다는 나았던거 같아요

요즘엔 술마시고 왔거나
일하는중에 술마시면 돌려보냅니다.
감시 요원들 다 있구요
그리고 양아치들도 많이 사라짐
일하려는 사람이 많다보니
안좋은 소리 사무소에 들어가면
일못할까봐 알아서 잘함
사실 서로 말도 잘 안하고
그냥 시키는것만 하다가 돈받고 집에감

모르는 사람이 한번 나가면 일당의 3/1을 파스+약값으로 쓰게된다는 그일....

그건 상하차구요
계단으로 타일이나 벽돌 나르는것만
아니면 할만 합니다.

노가다도 그래요...ㅠ_ㅜ
제가 어릴때 뭣 모르고 했다가...이틀정도 나가고 일주일을 앓아 누웠습니다..ㅠ_ㅜ

노가다는 개인의 신체 차이가 심합니다.
몸짱이라도 못버티는 사람이 있고
멸치인데 은퇴할때까지 하는분이 있음
이러나 저러나 말년엔 다들 골병들긴 함 ㅋ

3/1이 아니고 1/3
3/1은 그냥 3인거죠

큰 공사현장은 진짜 인력이랑 안전관리 빡세졌습니다....만
작은 공사현장은 아직도 저럼

아무도 아무 말도 안함. ㅋㅋㅋㅋㅋㅋㅋ

뭐지 이 분위기...

무조건 고기 들어간 밥에 반주 살짝.

담배. 자판기 밀크커피 몇잔.

노가다는 진짜 돈 급한 사람들이나 겪는거고...
남자라면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군대가 레알이죠...
공부만 하다 대학 중간에 군대 갔는데...
이때까지 배운게 전혀 쓸모가 없는곳이 군대거든요...
군대는 삽질하고 축구하고 눈치만 잘보면 끝인데...
그런걸 해봤어야...-_-;
전국에 온갖 히피들이 모이는 곳이라...
범생이들은 자살하고 싶은곳...

저것도 케바케. 20대 초반에 경험삼아 강원도에 모골프장 건설현장 알바(GS건설의 하청의 하청업체 소속)로 갔는데,
같은 팀의 대부분의 아저씨들이 "착하네, 우리 아들하고 동갑인데 어떻게 이런 데에 올 생각을 했냐"
하면서 대견하게 바라봐주시고 친절하게 일하는 법도 알려주심.

깡소주 마시는 사람? 입 열리는 순간 동시에 욕 튀어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 없었습니다.
오히려 안전사고 난다고 아침에 모여서 5-10분 체조하고 현장사무소에서 이것저것 잘 챙겨줍니다.
본사에서 나온 감사위원들도 다니면서 쉬엄쉬엄 '안전사고' 안 나게 쉬는 시간 준수하면서 일하라고 합니다
가끔 현장에서 욕이 들리는 경우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쳤거나, 베테랑들끼리 의견 갈등 하면서 기싸움 벌일 때,
정도 밖에는 없습니다. 몇 년이 지났는데도 생생히 기억하는 인생에서 크게 인상 깊었던 일중에 하나네요

진짜 하루 일당의 반을 약값으로 쓴 경우는
갔는데 삽질만 6시간인가 한 날.. 뒤지는줄 알았음  -_-;

그래도 예전보다는 조금 나아졌죠

노가다ㅋㅋ 의경 근무해보면 알게되는데 저런 사람들이 사고치는걸 처리하는게 경찰임. 학생 때는 짭새짭새하고 다녔는데 그 뒤로는 그런 소리 안하고 지나가다 마주치면 그냥 수고하신다고 항상 인사함. 진짜 근무할 때 매일매일이 사파리 관람하는 것 같은데 새로운 동물이 계속 추가됨ㅋ

보광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과후강사로 오래 일했는데 코로나로 일이 없어져
내내 놀 수만은 없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노가다 3개월째 하고 있습니다.

예전 노가다는 어쨌는지 모르겠으나
요즘은... 적어도 제가 일하는 곳은
술 먹고 일하는 사람 없습니다.

욕설은 타인에게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하던 일이 잘 안될 때나 합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자신에게 주어진 일 열심히
하고 퇴근합니다.(일요일 제외)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냉대나 멸시를 받기보다는 낮고 천하게 보일지라도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성실한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