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에 '책 읽는 스타벅스'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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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서점 공간과 협업한 스타벅스 매장이 생겼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스타벅스 매장 내에는 월별로 주제를 정해 큐레이팅한 도서가 전시되고, 유명 작가의 작업 공간을 재현한 ‘작가의 책상’도 들어선다.

교보문고는 2일 광화문점 내 창작자(크리에이터) 중심의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는 지난 7월부터 학습코너와 푸드코트의 부분 리뉴얼 공사를 진행했다. 2일부터 창작자 홍보, 시각 예술 콘텐츠 전시와 디자인 소품 판매 등으로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을 선보인다.

문화공간에선 기둥을 활용한 디지털 미디어월에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관련 도서를 전시한다. 9월에는 ‘우리가 책에서 본 그 그림’이라는 주제로 대중에게 친숙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소개된다.

‘9월의 작가’는 총 6명. ‘불편한 편의점’ 외 다수의 책 표지를 그린 반지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외 다수의 책 표지를 그린 박지현(히조), 하나카드 이미지를 그리고 ‘매일 너와 함께’ 등을 쓴 배성태(그림비), 가수 써니힐의 ‘안녕이란 말 대신’ 앨범의 커버 작업을 하고 ‘바라만 봐도 좋은 너를’을 쓴 김서홍,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를 쓴 정지은(일홍), ‘소르르 일러스트 컬러링북’을 출간한 신한솔(소르르)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또한 교보문고는 방문객들이 다양한 시각 예술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도록 기존의 아트스페이스를 새로 꾸몄다. 정이지, 전현선, 추미림 세 명의 작가의 전시회 ‘컬렉터: 수집의 기쁨’이 10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미술품 투자를 말하는 ‘아트 테크’가 성행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예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컬렉터’들이 어떻게 미술품을 수집하는지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교보문고는 “고객이 새로운 창작자들을 발견하고, 창작자와 연결되며,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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