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까는 사람도 많은데
극장에 걸기에 저만하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완벽한 고증을 원하면 다큐를 보세요. 왜 영화관 와서 영화를 봐요.
물론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는데. 실제로 소품 고증 측면에서는 명량보다 나아졌고.
근데 이순신 장군은 전투에 중점을 두고 영화 만들면 재미 없어요.
너무 그림으로 그린것 같은 지장이라서. 재미가 없음.
이순신 장군은 정찰 빡시게 뛰어서 적 동태와 지형을 끊임없이파악하고, 없는 삶에 최대한 화약이나 배 같은 물자를 확보하고, 군율을 엄하게 적용하여 병사들의 훈련도를 한계까지 끌어올리는 분입니다.
전투 출정한 시점에서 이긴 그림임.
그러니까 3명 사망에 10명 부상 이딴 말도 안되는 스코어 나오는건데.
말그대로 교과서 보고 예습복습 빡시게 한 수준이라 개인적으로 많이 고달프셨다는거 빼면 드라마가 안나와요. 저 위에 적힌거 위주로 영화 만들면 그게 팔리겠어요?
그래서 전 이정도로 만족합니다. 물론 저런 측면에선 명량이 한산보다 더 나았는데 그건 명량 시점에서 조선 수군 상황이 너무 열악해서 나오기 쉬웠던거지.
영화상에서 표현한 한산대첩도 뭐 하나 어긋났으면 조선군의 대패인데 설마 저런식으로 전략 짰겠어요? 실제로는 거북선 없이도 탈탈 터는 전투로 몰아갔을텐데.
그러니 너무 처참하다 어쩌다 하지 말고 그냥 실제 역사와 이게 다른거 같다 정도로 넘어가면 안될까요? 역사대로 하면 흥행력이 처참할거 같은데 말이죠.
ps. 이건 고증 관련 부분에 관한 이야기이고 영화적 완성도로 아주 잘만든 영화인가... 하면 그건 좀 애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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