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핫토픽] 원-투! 바람을 가르는 잽과 스트레이트, 복싱

‘복싱’하면 많은 사람이 주먹을 휘두르는 운동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동작이 단순해 보여도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동작을 해내야 한다. 어떤 스포츠든 기본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듯이 복싱에서의 기본기도 무시할 수 없다.

‘잽’과 ‘스트레이트’는 어떤 동작일까? ‘잽’은 복싱 타격 기술 중에서도 가장 베이직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잽은 일단 가드를 올리고 정면을 응시한 채 빠르고 곧게 팔을 뻗는다. 이때 숨을 내쉬면서 팔을 뻗어야 펀치에 스피드와 파워가 실린다. 잽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펀치를 짧게 끊어친 후 상대방의 타격점에 닿는 순간 가드 자세로 빠르게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잽은 공격과 방어 둘 다 가능하기 때문에 복싱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스트레이트’는 여기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잽은 자세의 방향 전환 없이 기본 스텝만 밟고 팔을 뻗었다면, 스트레이트는 팔을 뻗음과 동시에 뻗은 팔과 같은 쪽 발을 회전시켜야 한다. 이때 회전시키는 발은 뒤꿈치를 들고 어깨, 골반, 발목이 동시에 회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른손을 뻗어 공격한다면 왼발을 오른발보다 한 발 앞에 두고 뒤쪽에 있는 오른발을 회전시키는 것이다. 반대로 왼손으로 뻗을 때도 같은 쪽 발인 왼발을 회전시키면 된다.

우리가 흔히 아는 ‘원투’는 위의 두 동작을 연결한 기술이다. ‘잽’을 친 팔이 돌아오자마자 반대편 팔을 뻗으며 ‘스트레이트’로 곧장 넘어가야 한다.

사실상 두 동작이지만 한 동작인 것처럼 빠르게 교차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외에도 복싱에는 ‘훅’, ‘어퍼컷’, ‘블로킹’ 등 다양한 기술이 있다. 모두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용어들이다. 다이어트 복싱부터 호신용 복싱까지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자리매김한 덕분이다.

“자신감은 내면에서 나온다. 자신감은 항상 그곳에 있다.”라는 심리학자 프로이트의 말처럼 복싱에서 기본기만큼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반복되는 훈련을 통해 내면의 자신감과 집중력을 기른다면 어떤 상대를 마주하든 두려움 없이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