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3개를 키웠고 그중 네크 계열을 레벨 100까지 만들고 일단 잠정 중단입니다.
그럼 한달 해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점.
1. 아이템과 빌드의 다양성 부족.
-아이템의 종류와 특성들이 부족하다 보니 스킬 빌드가 한쪽으로 몰립니다.
데미지와 생존성이 치명타와 와드(보호막) 쪽으로 대동단결 하게 되는 경향이 있네요.
이러다 보니, 종류가 생각보다 적은 고유 유니크 아이템들중 몇몇 종류가 캐릭터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빌드에
필수인 경우가 많아지고 이게 다시 역으로 그 빌드가 그 빌드인 식으로
비슷비슷하게 만들어지는 원인이 되는거 같습니다.
2. 레벨과 아이템 드랍율의 균형 부족.
-오염도에 따른 모노리스와 난이도로 구분되는 열쇠던전들에서 드랍되는 템들의 균형이
좀 언벨런스 합니다.
소위 던전의 레벨이 100이면 100 레벨의 템들이 드랍되는게 아니라 90% 이상 무작위의
하위레벨 템들이 나오고 고유아이템의 경우 일단 종류가 많지 않으니 대부분 하위레벨의
폐지템들이 대부분에 현재 거의 대부분의 캐릭과 빌드에서 사용되는 소수의 고유템들은
드랍율도 적고 +옵션이 포함된 고유템들의 드랍율이 너무 낮아서
모노리스의 경우 대동소이한 지역들을 반복해서 돌아 안전도를 높인 후 모노리스 보스를
사냥하는데, 반복적인 시간낭비가 많아 피로도가 쉽게 올라갑니다.
게다가 크래프팅에 사용되는 특정 템 외에 일반 레어템의 의미가 거의 없습니다.
상위레벨이 될 수록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요. 그런데 드랍되는 템들의 95% 이상이
이 레어템과 일반 매직템=폐지들이고. 레어템은 크래프팅도 안되고 재료로도 쓸 일이 없어서 더...
간혹 좋은 옵션의 레어템들이 나와도 결국 폐지로 대동단결 됩니다.
뭐 필터링을 하면 그마저도 줍을일이 없어지고, 빠르게 던전클리어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게 일반화 됩니다.
소수의 특정 고유템이 나올때까지 뺑뺑이 도는 전형적인 파밍 스타일로 고정되는 거죠.
3. 진영 구분의 의미가 없음.
-템 드랍율을 높여주는 쪽과 템 거래가 가능한 진영으로 나뉘는데
현재 상인 진영은 고인물들만 남아있는 상태라 아이템의 거래가격이 상식을 벗어나 있습니다.
1, 2번의 이유도 이에 한몫 한것 같고요.
즉, 고인물들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유저들의 상식적인 템 거래 의미가 사라진 상태입니다.
레벨업 진행중에 사용되는 일반잡템들 가격과 1번의 이유로 대부분의 캐릭과 빌드에서 요구되는
몇몇 특정템의 가격이 하늘과 땅차이고 그 중간영역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잡템들은 게임 하면서 대부분 다 가지고 있을 거고요.
이러다보니 상인 진영의 템거래가 몇몇 고인물들만 노는 곳이 되버림.
5만냥 짜리와 5백만냥 짜리 템들만 있는 모양새라고나 할까요 ^_^.
결론 : 이런 게임의 한계..?
-POE와 디아블로류에 해당되는 이런 파밍게임은 결국 플레이시간이 캐릭터를 강하게 만드는 1순위 요소입니다.
하루에 한두시간 정도만 플레이 하는 유저와 하루에 8시간 10시간씩 플레이 하는 유저의 갭차이가
엄청나게 크죠.
드랍율이 극악인 최상위급 템들은 아무리 얻기 힘들어도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친구들은
결국 줍기 마련입니다. 뭐 어쩔 수 없긴 한데, 이런점이 1, 2, 3번의 이유처럼 중간층 유저의 이탈을 만들고
소수의 뉴비와 소수의 고인물들만 남게 되는...
POE는 너무 개복잡하게 변해가면서 더 그렇게 되었고, 설4는 그냥 게임이 개병신이라서 더 빨리 그렇게 되었고요.
라스트 에폭은 아직 부족한 점들이 엄청 많은 게임입니다.
버그도 많고 엉성한게 아직 채울것들이 너무 많아요.
현재 정식출시라고는 하지만, 저 개인적으론 인제 오픈베타 정도의 수준인거 같습니다.
뭐 어쨋든 한달간 잘 가지고 놀았습니다.
앞으로 개발상황을 꾸준히 지켜보다가 언젠가는 다시 해볼 생각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생각일 뿐이고, 반박시 그분들 말이 죄 정답입니다.
(유머)
실제로 꽤 존재한다는 식성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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