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닷가 다녀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바닷가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갔던 곳은 칠레에서 유명한 발파라이소와 비냐 델 마르 옆에 있는 

'꼰꼰'이라는 곳입니다.

위치 상 산티아고와 마찬가지로 중부지역입니다. 매우 건조하고요

산티아고를 벗어나 꼰꼰이라는 도시전까지는 허허벌판입니다.

산에 나무도 별로 없고요. 주로 과일이나 포도 그리고 아보카도 농장이 많습니다.

구름이 예뻤지만 창문을 안 열고 찍어서 흐리멍텅합니다 ㅠㅠ

바닷가에 간 이유는 바로! 

일행들은 서핑을 하기 위해서였지만

저는 서핑에 관심 없고 바닷가에서 소라게나, 게 잡고 ㅎㅎ 

바다 낚시 구경하려 갔습니다.

바닷가 주변으로 거의다 서핑샵이 많더라고요.

강습비와 장비 대여비는 약 16,000페소(약 2만 6천원)이라고 합니다. 

한국보다 많이 싸다고하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죠? 엠빠나다를 먹었습니다.

문어가 들어 있는데 문어 엠빠나다는 처음 먹어봤습니다.

맛있더라고요. 

소스는 약간 페루 음식에 들어가는 소스? 랑 비슷했고

잘게 자른 문어가 많이 들어 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은 잘 기억 안 나는데 관광지라서 많이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때가 오전이라서 서핑하는 사람들 말고는 별로 없더라고요.

물론 오후 되니까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펜션들과 집들인데 가파른 절벽에 나무 기둥으로 지은 집들도 있더라고요.

예뻤습니다.

바닷가 모퉁이를 돌면 비냐 델 마르라는 곳이 나옵니다.

갯바위쪽으로 낚싯대 들고 가는 사람들이 있길래

구경하러 갔더니 낚시하는 게 아니고

호주 전통 악기(?)였는데 길쭉한 나무 원통이고 

입으로 불면 묵직한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 것 말고도 티벳 악기(?)도 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가르쳐주셔서 체험 하고 왔습니다.

사진은 찍지 말라고 해서 못찍었고요 ㅎㅎㅎ

해안가를 걷고 싶어서 약 3킬로 정도 걸었습니다.

꽃이 있길래 한 방 찍어봤고요

햇살이 너무 좋길래 맨발로 걷다가 2시간 쯤 자고 일어 났더니 

발등 다 타서 지금 회복 중입니다. ㅠㅠ 

샤워할 때마다 쓰라려서 고생중입니다 ㅠㅠ

꼰꼰의 해안가는 폭이 약 100미터가 넘는 모래사장을 기준으로

강과 바다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강 쪽에서는 승마와 카약 등을 할 수 있고요. 때마침 말타고 다니는 사람들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바닷가에서는 바다낚시 서핑, 그리고 모래사장에서 모터패러글라이딩 및 ATV를 할 수 있습니다.

서핑하고 나온 일행들과 다시 만나서 피자를 먹었습니다.

해물 피자더라고요. 가격은 12,000페소(약 19,000원)이고

토핑은 오징어 몸통, 홍합, 가리비, 문어, 치즈 등이 들어 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산티아고에서 가리비 한 개에 500페소(800원)인데 해안가라서 그런지

토핑으로 듬뿍 들어가 있고 칠레에서 먹었던 피자 중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맛이었습니다.

피자 먹고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는 길에

매드맥스에나 나올 법한..

상남자들이 타고 다닐만한 차가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칠레는 뭐.. 범퍼 없는 차도 많고

개성있는 차들이 많습니다.ㅎㅎㅎㅎ

그럼 저는 이만..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