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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까지 그렇게 사셨으면 못 바꿔요...

@샤르베스

그렇죠.
저도 사실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돈까스 사준다고 하고 병원으로 가면됨
나이만 먹었다고 성인이 아님 정신연령이 9살이면 그정도 수준으로 대우해줘야함

제친구 아버지가 그러시다가 급사하셨습니다
울면서 부탁이라도해보세요 ㅠㅠ

생판 남의 말은 들으시는데 의사도 생판 남인데 왜 안들으실까요..
의사가 반대로 말을 해야하나..
아버님이 지치실때까지 설득하시는 방법밖엔 없어보이네요

@호랭샤

그러게요. 의사도 생판 남인데.
의사 의견도 아버지 본인이 유튜브 같은데 찾다가 우연히 봐야지 믿으시고
똑같은 내용도 가족이 찾아서 보내드리면 안 믿으시는 극한의 고집불통이셔서.
답답하네요.

고혈압같은 혈관 질환을 앓고 계신 상황에 어지럼증과 편마비면 뇌졸중이 감하게 의심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관련 영상 같은거라도 보여드리고 지금이라도 빨리 병원가서 치료 받으시도록 하셔야합니다.
얼마나 빠르게 조치하는가에 따라 이후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러던 저희 어머니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작년 봄까지 차 뭐로 바꿀까 고민하다 두 분이 쌍으로 입원 퇴원 반복하시면서 이제 빚이 2000 늘었습니다.

우리 어머니랑 비슷하시네요
저랑 누나 말을 귓등으로도 안들으시는데
딱 한 사람 며느리 말씀은 들으십니다.

고혈압 약은 40-50대도 먹기시작하면 의사가 그만 먹으라고 할때까진 계속 먹어야 하는 약입니다.
의사판단 없이 약 먹다 끊으면 부작용이 치매인 약입니다.

그냥 그렇게 살다가 가는 겁니다.
못 바꿉니다. 힘 듭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남의 말은 잘 들으시고 고집이 강하셨는데
그래도 본인 몸은 잘 챙기시는 편이셨습니다. 약도 잘 드시고 병원 진료도 잘 받으시고요.
그런데 어머니 말씀은 죽어라 안 들으셨어요. 술을 못 끊으셨죠. 어찌보면 가족보다 친구를 더 생각하시기도 했고요.
결국 친구 장례식장에서부터 나흘 연속 드신 술이 잘못 되어서 6개월 중환자실에 의식없이 누워있다가 가셨습니다.

어머니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느끼신게 있으신지
자식들이 하라는대로 잘 하시긴 하십니다.
하지만 워낙에 심각한 지병이 있으셨고, 젊은시절 잘못 관리한 부분이 있으셔서 지금까지 고생을 하고 계시지요.

운동 좀 하셔라. 영양제 좀 챙겨 드셔라.
이것저것 반찬 좀 많이 드셔라. 밤에 잠 좀 잘 주무실 수 있도록 노력하셔라.
어머니 연세 50대 후반부터 귀에 딱지가 생길 정로로 말씀 드려도 안 들으시더군요.
그 댓가? 후과?를 지금 치르고 계십니다.
지금에 와서는 많이 후회하는 말씀도 하시곤 합니다만... 이미 몸은...ㅠㅠ


어쩔 수 없어요.
그냥 그렇게 사는 겁니다.

본인이 나중에 겪고 나서도 본인의 과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게 인간 입니다.
글쓴님의 부모님만 그렇게 사시는게 아니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그렇게 살다가 가십니다.

그저 자식으로써 해드릴 수 있는 것은
마음 다치지않게 조근조근 말씀드리는 것과
나중에 나는 부모님께 최소한의 노력은 했다. 후회는 없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노력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 힘들겠지만 본인의 깜냥 껏 노력하는 것 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사람 안 바뀝니다. 아니 바뀌기 힘듭니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라는 동물이 원래 그런 동물이라고 생각 합니다.

어제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서 대기실에 대기하고 있는데
많이 편찮아 보이는 어르신이 아들의 손에 이끌려와서 휠체어를 타고 앉아계시더군요.

아들 : 싱겁게 드시고, 맵지 않게 드셔야 한다잖아요.
이거 검사 받고 의사처방대로 하면 건강하게 더 사실 수 있어요.

아버지 : 내 명은 내가 알아. 나는 살만큼 살았어. 너무 애 쓰지마!!!

다들 어떤 사연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어른들이 저런 모습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경제적인 이유, 본인의 고집, 삶에 대한 애착, 자식들에게 신세지기 싫은 마음
아직 나는 건제하다. 너네들 없어도 살 수 있다.
내가 너를 낳은 부모다. 나를 애 취급하지 마라.
알게 모르게 인간 대 인간으로 자식에게 지기 싫어하는 심리적인 부분도 있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늙으면 애가 된다고도 합니다.
그 어르신들의 심리를 읽을 줄 알아야 설득도 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부모를 모신다는 것, 어른을 모시고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포기하면 빠를 수 있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다면 그냥 부모님 하시는대로 내버려 두시는 것도 방법 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는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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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께서 생전에 농담삼아 자주 하셨던 말씀
그깟 의사놈들이 뭘 안다고 그래~
지들 애미 애비도 못 살리는게 의사인데
남의 애미 애비를 살리겠냐?

저런 말씀하시면서 병원 가시라고 하는 자식들의 말을
눌러 버리면 정말 돌아버리죠!!!ㅋㅋㅋ

우와 우리집 얘기 하는 줄...어쩜 이리 똑같지

저희 아부지와 유사한 부분도 있네요. ㅋㅋ
의사가 얘길 해도.. '의사라고 다 아는 건 아니다 내 생각에는 이게 맞다' 이런 것들인데요.
전문적인 지식도 없으면 그냥 자기 생각에 맞고 아니면 자기 생각대로 하려고 합니다. ㅋㅋ

참.. 진짜 부모가 병치레하면.. 혼자 거동하거나 병의원 다니면서 간호사 의사 지시대로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 수준이 못되면 자녀들이 시간 내서 모시고 다녀야 하고 신경써야 하고 그런데
말을 좀 잘 들어주면 좋을텐데.. 당신들한테 안 좋은 거 하는 것도 아니고..

고집부리면 진짜 열배 백배는 더 피곤해지죠.. 그 심정 십분 이해합니다.

제가 부모님 병치레 두분 다 진짜 많이 오래 해오고 있는데요.

첫째로. 정 안 되는 거는. 빨리 포기해야 됩니다.
둘째로. 정 안 되지만 포기할 수 없는 항목은 우회적으로 얘기하거나 권위자의 입이나 글을 빌려야 합니다.
    예로 기름진 고등어 먹으면 안 되는데 '먹어도 상관없다 기름도 먹어줘야된다' 이렇게 고집 부린다면
    [고등어 기름도 물론 몸에 좋긴한데. 아버지 몸에 안 좋은 성분도 있다고 한다. 고등어 말고 삼치 먹으면
      안 좋은 것도 없고 몸에도 좋고 일석이조 아니냐] 이런식으로 우회하거나.

    서울대 ㅇㅇ 권위자인 김ㅇㅇ 교수님이 칼럼 쓰신건데요 여기보세요. [이러저러하니 이러케저러케 하라고 되어있죠?]
    요즘 시대 좋지 않습니까.. 부모님 인터넷할 줄 아시나요? 대충 기사 같은거 합성해가지고 출력해서 보여드립니다.
    그럼 껌뻑 넘어가요 대부분은..
셋째로. 내 자신이 너무 스트레스 받지만 결국 제일 안정을 취해야 하는 건 부모님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스트레스를 못 이겨 부모님에게 화를 낸다거나 짜증을 낸다거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할 것 같으면. 절대 본인 스트레스 쌓아가면서 다 하려고 하지말고.. 부모님에게 하루 2번 전화하는게 좋다고 한다면 스트레스 오버하기 전에 힘들면 그냥 하루 1번만 하는 식으로..

@바람하늘소리

내 스트레스 케어를 우선적으로 해서 감정적으로 부모님을 대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고생하는 나한테 내 맘도 몰라주고 나를 더 힘들게 한 게 부모님이긴한데. 감정 제어 못하면
나중에 그 순간이 더 크게 후회되거든요.. 아무쪼록 힘내세여~

못바꿔요
저희 아버지도 ....
그냥 답이 없어요 ㅎ

저희 아버지도 70이 넘으셨어요..
아픔이나 질병의 문제로 싸우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와 아버지는 정당과 가치관이 다릅니다.

아버지와 많이도 싸웠습니다.
이토에서 유명해진 부모님과의 정당? 정치? 문제의 만화만큼 다퉜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아버지는 아버지의 신념이 있으십니다ㅎㅎ

다름아니고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건 결국 아버지를 설득하는건
정치이야기 + 아버지의 약점 + 다른사람의 걱정
이라고 생각 합니다.

우리네 부모님들은 정치적으론 신념있으시지만, 건강적으론 자식은 의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입니다만.

우리네 부모님(베이비부머)들은 자신들의 신념을 고찰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실수(?), 혹은 실패(?)를 바꾸고 싶어 하십니다.

그 바꾸고 싶어하는 계기(?), 기회(?)를 잘 캐치 하시길 ㅎㅎ

편마비면 벌써 시한 폭탄 뇌졸증이시네요 혈압약 받으면서 의사한테 증상을 말씀을 안드렸나 봐요? 빨리 대학 병원이나 2차 신경외과 예약 하세요 한시가 급하실거 같으신데 혈압 오르게 하지 마시고 몰래라도 영양제에 섞어 드시게 하세요 그러고 병원에 꼭 가셔야 합니다.

답답하겠네요...
저래놓고 아프면...
식구들만 고생하는데...

긴 병에 효자 없습니다 가족들만 힘들어 질테고 그러니 치료를 할수 있쓸때 치료 받는게 최선입니다. 정말 쓰러지셔서 그대로 운명 하시면 슬픔이지만 그렇지 않고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 가족이 감당해야 하기에 가족의 직장생활도 온전히 할수 없어 집니다. 참 안타까우신 분이시네요 고집을 부릴게 따로 있지

그냥 남이다 생각하고 사세요. 할거만 하구요. 크게 스트레스 안받습니다.

아버님친구분에게 이렇게하면좋은거라며 꼬셔달라고 설득하시는게 빠를것같습니다

.
공감 때문입니다.


에휴...
저도 가족 중에 있고요
주변에도 있습니다.


1. 보통의 대화는 어렵습니다.
    진짜 청개구리처럼 굴어요.

2. 이해 받고 있다는 느낌, 감정이 중요 합니다.
    같은 편이라는 기준에 들어가야 대화가 되고 수용 합니다.

3. 그래서, 사기꾼이 되어야 합니다.
    아버지를 속이든
    내 자신을 속이든 같은 편이 되어야 합니다.

4. 나이 드신 분들 일수록, 더 고집스러우며 사춘기 아이들 같은 옹고집(똥고집)을 부립니다.
    중2병에는 윽박 지른다고 해결 안되죠?
    전문가들이 "항상" "공감"이 필요하다고 하잖습니까?

5. 결국, 공감. 
 
    이 의사가 얼마나 유명한지 알아요? 내가 어떻게 예약 했는데...
    이거 세상에 둘도 없는 약이에요. 어렵게 구했어요?
    안 먹힙니다.

    무조건 공감이 중요합니다.
    내 편이네? 내 편이구나! 할 때.
    우리가 동진데 무얼 못하겠어? 니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허허허...
    그럴 때 병원도 가고 의사 말도 듣고, 약도 먹고, 쇼핑도 하고 외식도 하고
   

6. 왜, 말을 안 들을까.  하지 말고
    어떤 마음일까? 라고 시작해야 한다고
    의사들이나 전문가들이 말 합니다.



힘들어도, 해 봐야지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무조건 아버지께 소리지르고 막 함부로 하지 않고
이렇게
속풀이라도 하고 있으니

잘 해 내리라고 생각 합니다. 


파이팅 !!!

카더라만 믿음...

타인의 부모님을 이렇게 언급하기는 죄송합니다.

부모님은 집에서 김일성 놀이하시는겁니다. 바꿀 방법은 없습니다. 게다가 병원 가서 간단한 시술받고 약 한두번 처방으로 끝낼 병을 자식들 걱정 안시킨다는 명분으로 나중에 큰병을 만들어 수천, 수억짜리로 만들어 버리십니다.

처음에는 난 살만큼 살았다, 이러다 그냥 가는거지 라고 쌩까시다 나중에 중병이 들어 본능적인 위협을 느끼게 되면 자식 생퀴들 다 소용없다. 애비가 죽어가는데 코빼기도 안비추냐? 하면서 동내부에 소문내며 자식을 천하의 시앙넘으로 만들어 버리십니다.

주변에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해결책이 없습니다. 다행히 제 어머님은 건강 염려증 환자셔서 콩알 만한 아픔에도 병원을 달려가시니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우리 젓가락질도 못 바꾸죠.
사람이 대부분 고만고만해서 장점/단점 나쁜점/좋은점 .. 등등 고만고만하게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이것들을 주변에서 다른 사람이 말로 바꾸거나 고치거나 할 수 있다면
세상엔 완벽한 사람만 있게 되겠죠.
내가 나의 단점도 나쁜점도 못 바꾸고 못 고칩니다.
하다 못해 우리 대부분이 하면 좋다 하는 규칙적운동 음식조절 독서 같은것도 못하거나 안하거나 하는것이
현실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 매우 어려운것 같습니다.

나이 드실수록 더더
고집들이 쎄지셔,,,,

평생 청개구리 였네요.

개선 될꺼 같으면 진즉 바뀌었습니다.

울 장인 어른 동내내과에서 큰 병원 가보시라고 소견서 써준다는걸 뿌리치고 집에와서 가족들이 난리가남, 병원가서 검사한번 받아보자 했는데
아무문제 없다며 결사 반대 하시다 결국 본인 고집때문에 화장실에서 쓰러져 돌아가심
노인 고집 안 꺾으시면 가족이고 자식이고 방법 없다 봅니다

편마비 증상 있기 시작하면 얼마 안있다 진짜 큰일 납니다.. 물론 글쓴분도 알고 계시겠지만.. 어휴 어떻게든 병원 가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저도 안들을거 뻔히 아니까 잔소리 길게는 안하는데 한마디씩은 합니다
주변에 사고사례가지고 ㅎ
기대도 안해요 그저 나중에 애들한테 민폐소리 들을수 있다고 하죠

아버님께서 말을 듣는 방법이 딱 하나 있습니다
.
의사에게 가기 전에 미리 의사에게 부탁허놓으세요.
.
아버지 진찰하실 때, 대화체를  조금만 바꿔달라고 부탁해보세요
.
의사 :  아버님! 이건 왠만해서 환자분들에게 말씀 안드리고 처방도 잘 안해드리는데, 특별히 아버님만 알고 계셔야 됩니다. 절대 주윗분들께 알리시면 안됩니다. 제가 곤란해집니다.
.
이런식으로 말씀해달라고 하시면 아버지가 솔깃하실듯

절 ~~~~~~~~~~~~~~ 대 안바뀝니다.

결국 병을 키워서 나중에 가족들이 고생합니다. 

실제로 저희 아버지도 그러셨고, 친구 아버님도 현재 진행중 입니다.

보통의 그연세 드신분들 하시는 행동입니다 그냥 지켜보세요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고치지 않음  연세도 많으신데  좋은말 많이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래야 서로 마음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