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인의 학생 비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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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소한 범죄로도 비자가 취소된다고 뉴스가 도는 가운데 제가 다니던 학교 오피스에서도 재학생 중에 비자 취소당한 학생있으니 유의하고,

취소당한 경우 변호사랑 접촉하라고 메일이 왔었는데 알고보니 실제로 제가 알던 지인 중의 하나가 비자 취소를 당했네요.

딴 일로 만나서 잠깐 이야기 들었는데 작년에 자동차 등록 갱신과정에서 실수가 있어서 그걸로 경찰 단속에 걸려서 벌금형으로 끝났었는데... 

그걸 빌미로 비자가 취소 당했다고 하더라구요.

(미국은 매년 차 소유자의 생일에 차량 등록을 갱신해야 합니다. 이게 웃긴 게 10월에 차를 사서 등록했어도 11월이 생일이면 11월에 다시 등록을 해야 해요)

당장 5월달에 논문 심사를 앞둔 터라 거의 학위과정도 끝나가는 과정에 터진 일이라 발에 불이 떨어져서 학교 오피스에게 연락했더니

일단 담당 변호사와 함께 소송을 진행해라. 그런데 소송이 시작되기 전에 이민국에 잡히면 소송이고 뭐고 상관없이 강제출국당하니까 그전까진 

숨어지내라 라고 이야기 했다더라구요. 그래서 당장 그 다음날부터 자기 집에서 나와서 지인 집에서 소송 시작할때까진 지낼꺼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쩝... 상황이 참 안되긴 했더라구요. 

무슨 중대 범죄 저지르거나 크게 사고친 것도 아닌데 이러한 사소한 위반만으로도 비자가 취소되고, 체포를 피해서 숨어지내야 하다니... 

예전에도 음주운전 하면 F1비자 최소되니까 조심해! 하고 농담하곤 했었는데... 이젠 진짜로 음주운전하거나, 과속하거나, 차량 등록 잊어버리면 비자 취소당하고 강제 출국 당하는 상황이 됐네요. 게다가 이런 식으로 출국당하면 앞으로 영영 미국은 다시 못 오게 되는 거죠. 

참 어려운 시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