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유재석) 근데 하도영은 왜 예솔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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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적으로 깔끔하고 이쁘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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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운정

저는 개인적으로 하도영 캐릭터가 제일 고급스럽고 깔끔한 것 같습니다.
태어날때부터 흑을 잡았던 인물, 그럼에도 저급하지 않고 대표에 걸맞는 인물.
하도영은 남이 결정하는 것을 되게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에게 휘둘리는 것도 극도로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지요.
이런 장면들은 많이 나옵니다.
비오는날 기사가 우산을 잡아달라는 장면 ㅋ
전재준씨가 무슨 권리로?
기어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장면 등...
하도영은 박연진을 끝내 버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그 끈을 놓은 것은 박연진입니다.
그리고 딸에게 찾아갔을때 예솔이는 아빠를 외치며 안기죠.
(저는 이장면이 개인적으로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실상 이때부터 예솔이는 하도영의 하나밖에 없는 딸이 되었던 거죠.

@음휄휄휄휄

예솔이가 하도영에게 안길때 "아빠 미안해(아빠 딸이 아니어서 미안해)"

@온달s

제 기억으로는 예솔이는 전재준이 친부인지는 모르고 영국으로 간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하도영도 끝까지 예솔이가 모르게 하려고 전재준을 살인 한것으로 이해 했는데요. 제2의 동은이 망나니로서...

@온달s

친부는 언론에 밝히지 않았는데요

이게 보니까 이걸 본 사람들보니까 대체적으로
애키워본 사람들은 키운정 어떻게 못 한다 라고들 하고요
그 반대인 사람들은 왜 라고 물음 달고 그러는거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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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른자가 부모입니다.

사람의 가치관에따라 선택지는 다른법이죠

테이프마냥 끊어 내는게 더 어려울것 같은데요
핏덩이부터 가장 예쁠때까지 애지중지 키워온 어제까지 내 딸인데....

박연진이나 전재준이 하도영 엄마를 뒤에서 개무시하는거나
극중에서 그냥 대표 엄마 쯤으로 소개되는거 때문에 하도영이 서자쯤 되는 반쪽짜리 출신이란 이야기가 있었죠.
캐릭터 성격도 그에 부합하는것 같고...

성골들이 있는 배다른 형제들 틈에서 건설사 대표까지 취한 하도영이다 하면
설명되는 지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도영은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음으로서
쉬이 적을 만들지도 않고 상황을 컨트롤하는 처세술에 능하고
적당한 매너로 외부에 좋은 평가를 받을 줄도 알고
겉보기에만 완벽하면 되는 적당히 개새ㄲ같은 성격 때문에
비지니스적으론 완벽한 결과들을 내오는 미학적으론 완벽한 캐릭터가 됩니다.
바둑을 좋아하고 잘 두는 이유가 있는 것 같죠.

어차피 출생부터가 반쪽짜리이니 그에게 미학적, 겉보기에 완벽한 거 빼고는
다른 것들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첩의 자식이라는 것이 변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박연진의 담배라던지 허울뿐인 기상캐스터가 하도영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거죠.
실제론 불륜으로 낳게되는 하예솔이 태어나자 마자 명품을 입는 장면이
이런 설정의 복선이고 메타포이지 않을까요.
 
반면, 하도영은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는게 없으니 항상 공허하고,
그런 자신의 결핍을 잘 이해하고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마이너한 것들에 끌리는데 그게 바로 문동은과 하예솔이 아닐까요.

만약 그렇다면 하도영 입장에서 예솔이의 처지가 남같지 않겠죠.
오히려 하도영은 결핍에서 오는 공허함을 예솔이와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쁠 수도 있습니다.
더 특별한 부녀지간이 되었으니까요.

@mad2kj

'하도영은 결핍에서 오는 공허함을 예솔이와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와닿네요.
여튼, 이런 저런 뒷 배경을 예측하도록 만든 작가의 역량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mad2kj

추가로 박연진의 학폭이 이슈되었지 바람까지 터지진 않아서
예솔이 친부가 전재준인게 대중들에게 알려지지않았죠
만약 친부 이슈까지 터졌다면 굳이 안고가진 않았을듯해요
드라마에서 예솔이를 진짜 아끼는 느낌도 많았고
본인 이미지를 지키는데도 도움되는데
재준을 그냥두면 양육권땜에 지저분해지고 예솔이가
또 상처받을테니 굳이 죽이는 선택도 한거 같구요

@차에코푼시키

오 나중에 딸한테 유산 남길 때 친부라고 숟가락 얹을 수도 있겠네요
재준이의 큰 그림 ㄷㄷㄷ

낳은정보다 키운정이 더 애틋할껄요?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를 추천합니다.

@그까이꺼뭐라고

추천+1

문동은 낳은 엄마가 가장 큰 가해자가 되고
연진도 낳아준 엄마에게 결국 배신을 당하게 되죠
조력자의 술주정뱅이도 생부인데 자식을 구타하고요

반대인 키운부모 하도영을 배치시켜 부모의 역할에 대해 보여주는거 같아요
누가 진정한 부모인가는 드라마를 따라가다 보면 느끼게 되죠.

@못참겠다

이게 가장 좋은 해석인거 같네요.

@못참겠다

이게 이해가 좀 되는말이네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드라마잖아요.

기른정과 사회에 비춰지기도
아이를 하도영이가 케어하는게 나아보여서?

법적인 딸이잖아 ㅋ

나이스한 개 ㅅ ㄲ 라서?

씨 없는.......

하도영이 쫌 아메리칸 마인드 인거 같아요

자식 키워보면 바로 이해 됩니다.
기른 정 없이 아이한테 학대하는 것들은 천륜도 모르는 인간이길 포기한 잡것들.

그만큼 하도영이 매너있게 나오잖아요.

하도영

모르고 3년만 키워도 내딸이지 ㅠㅜ
애가 제일 예쁠 5살 이전시기를 아빠입장에서 봤으니 절대 못 떼어냄

낳은정보단 키운정이지

친모와 친부가 도발만 안했어도
합리적인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있음

아이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더라도 내가 돌보고 먹이고 하는 수고 덕분에 그 대상이 온전히 나를 신처럼 믿고 따를 때 느끼는 행복감은 마약과도 같죠.

하도영 엄마가 친손녀 아닌거 알아서 앞으로 삶도 순탄할거 같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