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칠순을 코로나로 인해 챙겨드리지 못해서 위드코로나로 넘어가기 바로 직전에 여행을 가자고 계획을 하고
찾아가는 관광지마다 사람이 적은 시점을 조사를 해서 되도록 야외로 가족끼리 다녀왔습니다.
가족 총 5명 중 접종 완료 3명이었음.
1일
-함덕 해수욕장 서우봉(사진 찍기 굉장히 좋고 풍경도 좋았음)
-사계카페(다른 좋은 카페도 많겠지만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괜찮았음. 다만 1층짜리라 호불호 갈릴듯. 바다쪽 자리는 강추)
-오드랑 베이커리(마농 바게트가 유명한 곳인데 부모님, 동생도 굉장히 좋아했음.)
-흑돼지BBQ(원래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이곳이 평점도 괜찮고 호불호가 덜 갈리는 것 같아서 선택했음. 괜찮았지만 굉장히 좋았다 정도는 아님. 개인적으론 큰돈가가 더 괜찮았음.)
-신신호텔 서귀포점(오피스텔을 개조한 호텔이라는 것 같음. 뷰도 괜찮고 가격대비 나름 괜찮았음.)
2일
-아침 8시 조식을 먹고 방으로 돌아와 용머리해안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을 알아봄. 064-794-2940 (전화하면 친절히 알려줌)
-상효원 수목원 (어머니가 꽃을 워낙 좋아하셔서 가게 됨. 역시 굉장히 좋아하심. 어머니의 카메라가 쉬지 않고 찰칵 거림.)
-스타벅스 제주송악산점(해변도로를 달리고 싶다고 한 동생님(물주)의 성화에 급하게 경로를 잡음. 스타벅스 자체는 별로이고 주변 해안도로와 둘레길이 괜찮았으나 아버지의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둘레길을 가지는 않음.)
-용머리해안(너무 좋다는 말들이 많아서 계획에 넣었으나 사람도 많고 굉장히 좋다라는 느낌은 없었음. 그래도 괜찮긴 함.)
-초콜릿박물관(시간이 많이 남아서 감. 구경할 거리는 크게 없고 커플이거나 애기 있으면 체험하기 좋은 곳. 초콜릿도 맛있으나 비쌈.)
-한옥집 김치찜 서귀포점(전에 왔을 때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왔으나 김치찜이 너무 짰음.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는 강추.)
-제일수산횟집(고등어회를 먹어보고 싶다는 동생의 강력한 요청으로 전에 왔을 때 너무 맛있었던 곳에서 테이크 아웃으로 사와서 숙소에서 먹었는데 별로였음...)
3일
-산굼부리(가을에 필수로 가야 하는 곳. 갈대가 엄청남. 가족 모두가 좋아 했음.)
-선흘곶(맛집 카테고리에도 썼지만 너무 맛있음.)
호텔 조식은 평범했음.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음.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부모님 모시고 마누라랑 같이 다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동생이 다음에도 여행하자고 하는 말에 닥치라고 함.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가족여행일듯. 아버지 다리 상태도 안좋으시고.
다음에는 그냥 어디 들러서 밥을 먹는 정도의 일정만 해야 할 듯.
끝.
추가
제주도는 식당에 들어갈 때 카톡 본인 인증이 안되는 곳이 거의 대부분임.
제주도 인증 앱이 있는데 그거 설치하고 다니기를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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