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종주 다녀와서 글 끄적거려봅니다.
1. 일정
- 10/22 금 - 저녁 제주도 도착
- 10/23 토 - 08:30 자전거 대여 -> 용두암(제주시) 출발 -> 17:30 법환바당 도착(약 117km)
- 10/24 일 - 09:00 법환바당 출발 -> 15:00 성산일출봉 도착(약 60km)
- 10/25 월 - 07:00 성산일출봉 숙소 출발 -> 13:30 용두암 도착(약 60km)
2. 대여소 및 자전거
- 제이바이시클, 트위터(MTB)
3. 소감
- 친구들끼리 모여서 자전거 여행은 처음인데, 일정을 겪어보니 조금 아쉽더라구요.
다들 자기 체력을 알았다면 첫날 조금 무리하지 않고 탄 후 이튿날 거리를 좀 길게 가져갈걸 그랬습니다.
사장님 이야기로는 애월 정도가서 포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 그럴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제주도 자전거여행 천국편을 생각하면서 기획했습니다.
평탄한 길과 그 길을 속력을 내며 달리고, 속도에서 느껴지고 해변가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이렇게 생각하면서 시작을 했지만 막상 달려보니 달리기 힘든 도로, 언덕도 왜 이렇게 많은지, 집에 있던 로드 입문용 자전거보다
달리기 힘든 MTB, 몸에 잘 맞지 않는 것 같았고, 해변가에서 부는 맞바람, 바람은 왜 이렇게 쎄서 내리막길도 자전거가 안나가는지
현실편은 달랐습니다.
서귀포시까지는 달리는 분들 많이 봤지만, 그 이후로 넘어갈 수록 자전거 타는 분들이 안보이더라구요.
평상 시 운동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만만한 코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귀포에 도착해서 마신 칭따오는 이제까지 마셔본 맥주 중 최고였습니다.
입맛 없으신 분들은 120키로 정도 타신 다음에 무엇이든 드셔보세요.ㅋㅋ
차량타고 다니던 해안도로를 직접 달리니 자세하게 볼 수 있어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야생 동물들도 볼 수 있었고(날아다니는 꿩, 로드킬 당한 담비 ㅠㅠ 안타까웠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스팟들도 많더라구요.
전 아름다운 유명한 해변들보다 사람들 없는 작은 해변, 바다가 더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친구들 페이스 맞춰주느라 사진은 많이 못 찍었지만 기억엔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여유 즐기며 이쁜 카페앞 노천에서 라이브 음악을 가족, 연인끼리 즐기는 것도 매우 좋고, 관광지도 좋지만
이렇게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한번 정도는 추천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만 누군가 같이 간다면 분 체력을 꼭 고려해주세요.
혼자서는 자유롭게 즐겨서 좋고, 같이하면 같이 즐겨서 좋으니 언제든 계획해보세요.
(영화)
정말 유명하지만 다시는 절대로 볼수없다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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