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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드루이드 본부 근황 - 폐교 생활 백서 9

글쓴이 : 뚜껑 날짜 : 2021-04-17 (토) 12:33 조회 : 5018 추천 : 56    

겨울 이야기

추운 겨울을 나야 합니다.

오래된 건물의 창문은 유리가 얇습니다.

이중 창도 아닙니다.

찬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비닐로 막습니다.

그렇다고 밀폐된 공간으로 만들어 버리면 안 됩니다.

일산화탄소를 내보낼 수 있는 환기구 정도는 있어야 해요.

감성 난방 장치를 들입니다.

음… 살짝 더운 것 같지만, 추운 것보다 낫습니다.

감성 난방 장치의 단점은 온도조절이 되지 않는 겁니다.

이 학교는 겨울방학이 없습니다.

옥상의 물탱크도 최소 보온을 해야 해요.

물탱크의 물이 얼면 화장실을 쓸 수 없습니다.

물을 올리는 파이프가 얼어 버릴 수도 있어요.

15m 열선을 넣어줍니다.

왜 또 관리인 모드인 걸까요.

교실 안에 작은 온실을 만들었습니다.

나무 바닥이라서 장판도 깔았어요.

부족한 일조량을 보완하기 위해 식물용 LED를 설치합니다.

이 온실은 단점이 있습니다.

아침과 저녁이면 사이버 펑크 세계가 펼쳐집니다.

내 방이 아니니까 상관없어요. 드워프의 방(교실)입니다.

몇몇 다른 교실에도 설치합니다.

실내 온실은 <모두의 pH> 실험 결과가 미비한

그래서 책에 실리지 못한 식물들이 이주할 공간입니다.

그중엔 동백도 있고

오레가노도 있습니다.

약 60여 종의 식물이 여전히 테스트 중입니다.

<모두의 pH> 개정판에는 마저 실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지박령의 맘에 들어서 겨울을 피해 간 식물도 있습니다.

바나나도 그중 하나입니다.

가습능력이 끝내줍니다. 날마다 물 줘야 해요.

주작이들의 겨울 집도 온실로 만들었습니다.

눈이 내립니다.

제법 많이 내립니다.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해서

현무는 신이 났어요.

뭐가 그리도 신나는 걸까요.

눈이 그친 뒤에도

현무는 신이 납니다. 다 놀고 왔니?

주작이들도 신이 나 보입니다.

발 안 시리니?

시린 게 뭡니꽥?

주작이들의 전투 식량도 눈에 뒤덮였습니다.

반면 백호는 따뜻한 실내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추운 걸 싫어해요.

낮에는 어딘가에서 늘어져 자고

밤이 되면 자는 인간을 괴롭히죠.

야자 잎 시식은 덤이고요.

간식 조르기 스킬은 만랩입니다.

자기가 대장인 줄 알아요.

대장 맞습니다.

주작이의 알

아직 추운 날씨인데

막작이가 솔잎을 끌어모으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도와주기로 했죠.

현무는 집을 빼앗겼고

그렇게 만들어진 둥지에

막작이가 알을 낳았습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어요.

육작이도 알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곧 일작이도 알을 낳았죠.

암컷이 세 마리였던 것입니다.

줄 서는 진풍경까지 벌어졌죠.

알은 늘었습니다.

점점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날씨가 추워서

자연 부화가 되지 않습니다.

주작이들도 알을 품지 않습니다.

오래된 알 위주로 빼내 주어야 해요.

그대로 두면 부패하기 시작하고

다른 알도 문제가 생깁니다.

1가구(?) 1주택 실현을 위해

둥지 집을 몇 개 더 제공합니다.

골고루 이용하는 녀석들입니다.

녀석들의 건강을 위해

겨울을 난 전투 식량, 봄동(배추)을 줍니다.

특식도 줍니다.

선물

<모두의 pH> 책 배송의 여파로

폐교의 주소가 노출되었어요.

주소로 선물을 보내주신 분들이 계세요.

먹을 거다 (신남)

또 먹을 거다 (신남)

신난다 (신남)

알코올 들어있는 초콜릿이다 (신남)

와아 (신남)

먹을 거랑 바를 거다 (신남)

백호 거다 (시무룩)

백호는 좋겠다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보내주신 분들도 계세요.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들어(?) 있어요!

이건 손수 뜬 수세미입니다.

백호의 발바닥이래요.

닮았나요?

고맙습니다 🙂

봄 이야기

평균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갔습니다.

<모두의 pH> 생육 테스트를 마치고

비닐하우스 철거 작업을 시작합니다.

일 년 밖에 안 썼지만

운동장 활용을 위해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안 쓰던 사각 파이프를 자릅니다.

일정하게 잘라진 파이프를

계단에 칸칸이 놓습니다.

비닐을 씌우면

계단식 화분 물 받침대가 만들어집니다.

겨울을 견디고 살아남은 식물은

이주 시켜서 관리할 수 있어요.

알리움과

아스틸베도 그중 하나입니다.

아보카도는 얼어 죽은 줄로만 알았어요.

그런데 아래쪽에 새 순이 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요?

어느덧 봄기운이 몰려옵니다.

작년에 심은 부추가 새로 올라오고

작년에 심은 딸기도 봄을 맞습니다.

딸기 번식이 생각처럼 안 되는 듯하여

화분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너무 이르게 달린 딸기는 제거합니다.

먹었습니다.

봄이 오면 피는 꽃들이 있습니다.

'무스카리'가 그렇고

'홍도화'가 그렇습니다.

'모과 꽃'이 피고

'블루베리 꽃'이 핍니다.

'별꽃'이 예쁩니다.

그리고 이 꽃은

이름도 '봄맞이꽃'입니다.

'꽃다지 꽃'이 피었고

'냉이꽃'도 피었습니다.

냉이는 이렇게 생겼어요.

폐교 주변엔 아직 꽃 안 핀 냉이가 많습니다.

캐서 된장국 끓어 먹을까 봐요.

봄이 오면 냉이 말고도 먹을 게 많습니다.

씀바귀

고들빼기

마트에서 파는 고들빼기 무침은 너무 비싸요.

이건 고들빼기가 아니에요.

민들레입니다.

민들레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달래입니다.

자연산 달래는

대파 같아요.

먹을 만큼만 수확해서 갑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두릅이 보이네요.

먹을 만큼만 수확해요.

그리고 또 한 해 동안 먹을 것들을 심습니다.

자급자족 라이프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청룡이들 밥을 주고 나면

현무가 산책 가자며 기다립니다.

가야죠. 별 수 있나요.

흙냄새 너무 좋다

씻겨라 인간

어휴…

주작들의 수영장 물이 오염되었어요.

새 물을 넣어 줍니다.

한 녀석이 어슬렁 다가옵니다.

자세히 보면 주작이의 눈은 파란색입니다.

주작이들은 드워프(파티원 3)를 가장 잘 따라요.

다가와서 안기는 건 기본 스킬이죠.

왜 드워프를 잘 따르는지는 미스터리입니다.

100살까지 같이 살 거라서 그런가

음… 난데없이 뱀입니다.

아직 나올 계절이 아닌데 말이죠.

박쥐 다음은 뱀인가

작은 새끼 뱀이에요.

물론 크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걸 보면 기겁할 파티원 두 명이 있으니, 처리해야 합니다.

잡아서 멀리 산속에 데려다줬어요.

또 오면 주작이들한테 혼날 줄 알아.

발톱이 날카로운 짐승이 다녀간 흔적도 있어요.

현무 발자국은 아닙니다.

드디어 반달가슴곰인가

괜찮아요.

날아다니는 주작이들이 혼내줄 거예요.

어느 날 밤.

밖이 꽥꽥, 시끄러웠습니다.

나가 보니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CCTV를 돌려 봅니다.

주작이들 영역에 짐승(?)이 나타났습니다.

정체불명의 실루엣은 무엇일까요.

너구리인가? 오소리인가?

소백산에 방사했다는 여우가 여기까지 온 걸까요.

주작이들을 노리는 은밀한 접근.

그러나 딱 걸리고 맙니다.

역시 방범 기능





프로개님의 활동, 응원합니다.

뚜껑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박보검나웃겨 2021-04-17 (토) 21:13 추천 6 반대 0
와 주작이들 전투력 만렙이네 ㅋㅋㅋㅋㅋㅋㅋ
ssak 2021-04-17 (토) 15:52 추천 3 반대 0
댁께서 올린 글을 빠지지 않고 보고 있는데 보통사람이 아니다라는 느낌을 항상 받습니다. 천재적인 면이 있어요. 물론 그쪽으로 재능도 있고요. 보는 것 만으로도 감동을 받습니다. 항상 화이팅하세요.
에비츄맨 2021-04-17 (토) 12:58
응원합니다
ssak 2021-04-17 (토) 15:52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댁께서 올린 글을 빠지지 않고 보고 있는데 보통사람이 아니다라는 느낌을 항상 받습니다. 천재적인 면이 있어요. 물론 그쪽으로 재능도 있고요. 보는 것 만으로도 감동을 받습니다. 항상 화이팅하세요.
박보검나웃겨 2021-04-17 (토) 21:13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와 주작이들 전투력 만렙이네 ㅋㅋㅋㅋㅋㅋㅋ
ㅇ랩소디ㅇ 2021-04-19 (월) 21:44
멋집니다~

i조아 2021-04-20 (화) 18:06
와우.. 파이터 주작이들.
야카토 2021-04-21 (수) 04:37
뭔가 힐링되는 기분~! 좋네요
   

정보게시판  주간추천순 | 월간추천순 | 월간조회순 | 월간댓글순 | 반기추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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