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이드 본부 근황 - 프로개의 당장 마켓

​

4월 1일입니다.

​

​

많은 분이 이날 저를 알게 되었을 거예요.

https://blog.naver.com/professionaldog/221502287873

​

바나나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요즘은 일주일에 잎 하나씩 나오는 것 같아요.

​

파초 아니냐고요?

​

바나나 맞습니다.

​

바나나 (캐번디시) 는 잎에 무늬가 있어요.

파초와는 다릅니다.

​

​

​

음…

블로그를 정독하시는 분들은 기억하실 거예요.

작년, 꽃가루가 한창 날릴 때

​

폐교에 텃밭을 만들어

​

무언가를 심었던 것을요.

​

그때 이곳에 심을 특용작물을

​

맞춰보세요, 라고 주문했지만 …

예상대로 맞춘 사람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

모두들 너무 어렵게 생각한 것 같아요.

​

'파'를 심었습니다.

​

왜 파인지 의아해하실 분들이 있을 거예요.

​

전혀 지갑을 털어갈 작물로 보이지 않으니까요.

​

그렇지만 지갑을 털어 갈 거예요.

​

설마 그냥 파를 심었겠습니까.

마트에서 판매하는 파가 아닙니다.

​

주작이들이 자라는 동안 파도 함께 자랐습니다.

​

그렇게 겨울이 오고

​

… 파는 죽었어요. (T_T)

​

죽었지만 …

​

1월쯤, 꽁꽁 얼어버린 땅을 깨고 파를 캤죠.

​

한 뿌리를 심었는데 여러 뿌리가 되어 있네요.

​

차가운 물로 흙을 녹입니다.

​

손 시려요.

​

한 뿌리씩 나눠줍니다.

​

파 코인은 수익률 900%이네요.

​

화분에 심어서 실내로 들였습니다.

​

죽었습니다.

​

… 그런 줄 알았죠? 웃은 사람 나와

​

빼꼼.

​

음 … 왜 또 많이 나오는 걸까요.

900% 수익률 보다 높았던 걸까요.

​

다시 한 뿌리만 옮겨 심었습니다.

​

파가 자랍니다.

왜 또 두 뿌리가 된 것이냐.

​

스테파니아(덩굴)가 파를 좋아하나 봐요.

​

미안. 오늘 라면엔 너다.

​

또 자랄 거예요.

​

텃밭의 얼어 죽은(?) 파는

​

2월 중순쯤 부활했어요.

평균 기온은 2 ℃ 정도로 몹시 추웠어요.

​

좀비인가.

​

특용작물 재배는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이 파는 몇 가지 비밀을 더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안 갈차주지.

​

요즘 파가 금값이라서

파테크라는 말이 돌 정도죠.

​

집에서 대파 키우기 가 인기글로 올라간 이유이겠죠.

​

3월 말 상황입니다.

​

​

이곳은 코인 채굴 현장입니다.

이거 낯설지가 않네요.

​

주작이들 주려고 배추를 심었더니

​

배추 코인이 되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

그래서 …

​

​

당근 스토어 아닙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그런 거 아니에요.

4월 1일 한정으로 열리는 마켓입니다.

​

프로개가 땀 흘려 지은 우리 농산물!

농산물 직거래 합니다.

​

그러나 1인 2뿌리씩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복수 주문, 다량 주문 안 됩니다.

​

가격은 음 …

포장비랑 택배비랑 다해서…

참고로 이 파는 4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드루이드 퀘스트의 재료 가 됩니다.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지는 퀘스트에서 확인하세요.

​

어, 근데 …

이 느낌 아는 분들 계실 거예요.

낯설지가 않아요.

​

작년 겨울쯤 프로개는

샤인머스캣 농장을 찾아서 가지치기 해드리고

​

가지를 얻어와

​

일일이 손질해서

​

여러분께 보내드렸습니다.

​

그게 지금 함께 진행하는

샤인머스캣 키우기 퀘스트의 시작이었습니다.

​

​

​ 현재는 '판매 중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