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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충격에도 1.37% 상승
반도체·이차전지·금융업·건설업 강세
6일 코스피지수가 1% 넘게 올라 22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6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1포인트(1.12%) 오른 2289.9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5% 하락한 2253.27에 개장했다. 이내 낙폭을 줄이면서 다시 상승해 오후 2시쯤 23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재차 하락했고, 2280선에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60억원, 2450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5674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37% 올랐고, SK하이닉스 역시 2% 넘게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도 각각 2.42%, 2.24% 올랐다. 네이버(NAVER) 홀로 0.54%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9.02포인트(1.33%) 상승한 688.9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7억원, 105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80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흐름이 엇갈렸다. HLB가 리보세라닙의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에 11% 넘게 올랐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각각 2.16%, 0.9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과 리노공업, 천보도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 에코프로는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4일 반등과 다르게 반도체주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고 이차전지와 금융업, 건설업까지 골고루 상승하며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장 중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선 점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CAPAX)와 재고 조정을 통해 실적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대출 확대 전망과 주요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건설업과 금융업종이 함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69포인트(1.02%) 하락한 3만2930.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87포인트(1.16%) 밀린 3808.10으로, 나스닥지수는 153.52포인트(1.47%) 떨어진 1만305.2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하락한 것은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는 더욱 강화된 탓이다. 연준은 금리 인상으로 고용 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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