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박정환도 신진서도 보고 싶었다"

"코로나를 이겨내고 다시 대면 대국을 치르게 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갈고 닦은 최선의 기량을 발휘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시길 기원합니다." (임병준 조선일보 문화사업부 부단장)

16강 시드를 받은 8명의 선수들.

24강전부터 출발하는 16명의 선수들.

24강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김명훈 9단(5위)의 대진추첨.

이번 대회 최연소인 19세 왕싱하오 8단. 김명훈 9단의 24강전 상대로 정해졌다.

커제 9단이 바둑판에 사인하고 있다.

LG배는 그동안 한국 기사가 12회, 중국 기사가 12회, 일본 기사가 2회, 대만 기사가 1회 우승했다.

"그동안 인터넷 대국으로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외국 선수들을 만나니 반갑다. 중국리그 같은 팀에서 뛴 커제 선수가 가장 반갑다. 또 대면으로 대국하게 되어 더 생동감이 넘칠 것 같다. 24강 모든 선수들이 강하다. 운 좋게 한 판만 두게 되는데 최선을 다해서 올라가도록 하겠다." (박정환 9단)

"중국 기사들을 보니 누구와 두어도 똑같은 것 같다. 결승이라고 해서 16강에서 만나는 기사와 다를 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16강전부터 대비해야 할 것 같다. 우승이 당연히 목표지만 첫 판부터가 고비이기 때문에 첫 판을 최대한 신경 써서 이기도록 하겠다." (신진서 9단)

"전기 우승상금은 예금을 들어 두었다. 4년 만에 대면으로 보게 되어 반갑고, 여기까지 오는 길에 많은 준비를 해주신 게 느껴졌다. 특별히 저희를 위해 챙겨 주시고 신경을 써주신 LG그룹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딩하오 9단)

"코로나 기간 동안 저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다른 일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자 방법(음식점 오픈, 인터넷 개인방송 등)을 생각해 보았던 것 같다. 최근 바둑 공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오전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 박정환 선수도 너무 보고 싶었고 신진서 선수도 너무 보고 싶었다" (커제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