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제품과 비교하며 고민하다 에어팟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소리가 좋네요.
웬만한 무선 헤드폰보다 나은 것 같아요.
덕분에 주말 동안 음악 엄청 듣고 있습니다.
심플한 버튼 하나로, 끄기 > 노이즈캔슬링 > 외부소리 모드를, 둥 > 띵 > 띠링... 이게 바로 애플 갬성!!! =0=;;;
노이즈 캔슬은 생각보다는 약한데 비행기에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원래 음악 좋아하고 많이 듣는데, 유투브 뮤직이랑 조합해서 안 듣던 노래 발견하는 기쁨이 크네요.
그나저나, Corrine Bailey Rae 노래 엄청 좋네요, 취향 저격이에요.
내용 추가:
재즈나 네오소울 음악 들을 때는 몰랐는데, 듣다 보니 좀 소리가 뭉개지기는 합니다.
저음이나 고음이 너무 강조되지 않고 원래 소리 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드럼, 베이스, 첼로, 바이올린, 기타, 성악/보컬, 피아노 소리 정도는 괜찮습니다.
(메탈리카, 크리드, 뮤즈, 유투) 락이나 (엘라앤 루이스) 재즈 보컬, (보로딘)실내악 소리 괜찮습니다.
그런데,
(디아나 담라우) 콜로라투라 연주나, (카르미나 부라나) 합창곡, 교향곡은 도저히 듣기 힘든 정도입니다.
이게 소위 '해상도' 때문인가보지요?
한편, 바하 무반주 첼로 모음곡 로스트로포비치 연주도 도저히 못 듣겠더군요.
성당에서 직접 녹음해서 소리의 공간감이 예술인데 그게 다 사라지네요.
(팻 메스니)퓨전 재즈 밴드 소리도 좀 뭉개집니다.
한편, 브라스 소리는 꽤 안정적입니다. 원래 튀는 소리라 그럴까요?
의외로 마일즈 데이비스나 척 맨지오니 (칠드런 오브 산체스) 다 들을만 했어요.
결론: 웬만한 보컬, 밴드 음악은 괜찮은데, 초고음이나 복잡한(?) 음악은 무리 무리 ㅠㅠ
(유머)
흔한 일본의 여중생.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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