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봉에 맞은 노동자 구속,판사, 별다른 기재 없이 도망 우려란에 체크

경찰 곤봉에 맞아 피흘린 노동자 구속 ... 영장 판사 , 도망 우려란에 체크

  진급에 눈먼 경찰과 인신구속을 무성 의하게 결정하는 판사의 환상적 콜라보네요.

포스코광양제철소 앞 도로에서 하청노동자의 노동 3 권 보장을 촉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다 유혈 진압된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결국 경찰에 구속됐다 .

 

순천지원 곽희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사무처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곽 판사는 구속 필요성 등에 관한 별다른 기재 없이 ' 피의자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 ' 고 표기된 공란에 체크만 하고 영장을 내줬다 .

 

김 사무처장이 지난달 31 일 새벽 5 시 30 분께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설치한 높이 7 ｍ 철제 구조물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다 진압에 나선 경찰관에게 쇠막대기를 휘둘러 광양경찰서 소속 형사 3 명의 손 등을 다치게 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

 

 " 김 사무처장이 목숨을 걸고 망루에 오른 이유는 무려 2 년 전에 포스코 하청노동자들과 맺은 사회적 합의를 원청인 포스코가 지키지 않았기 때문 " 이라며 " 포스코 하청노동자들이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교섭을 촉구하며 400 일 넘게 천막농성 투쟁을 벌였지만 , 원하청 사측은 묵묵부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