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 정부 출범 이후부터 보자면
그래도 정치라는 것은, 어떤 무형적 가치관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는 대전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설령 그 이면에 아무리 추악한 암수와 모략이 있고, 위선에 차 있었더라도 표면적으로나마 어떤 추구할만한 정의와 가치를 말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명박의 등장은 신선했습니다. 어떻게 본다면 말쟁이로 보이는 닳고 닳은 정치인이 아닌, 기업가 출신으로
국민들한테 니들 돈 벌게 해주겠다 건설붐을 일으켜주겠다는 공약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 벌어지는 꼴을 보면 이젠 겉으로 위선조차 보이지 않고, 정적이라면 숨통까지도 끊어놔야하는 비열함을 당당하게 내보이고 있네요
정치철학도, 가치충돌도 존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며 겉으로나마 상식을 말하면 병신취급하고 아예 밟아버립니다
그러곤 오히려 이게 무엇이 나쁘냐고 되묻는 행동원리가 이시대의 현주소인듯합니다
정치는 사람이 해야 하고, 뜻이 맞지 않더라도 끝까지 상대와 함께 해야 정치입니다
참 답답한 시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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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