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계속되는 역대급 추위에도 불구하고,
12월 난방비와 관리비 고지서를 받고 놀란 가슴은 집안 난방을 돌리는 내내 편치만은 않을겁니다.
작년 한해에만 무려 4차례에 걸쳐 도시가스요금이 인상되었죠.
현재 도시가스요금 인상요인으로 들고 있는 것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 수입가격 인상
둘째, 가스공사의 만년 적자 해소
이것 중 수입가격 인상에 대해서도 할 말은 있지만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고 해둡시다.
문제는 가스공사의 만년 적자 해소를 국민들의 지갑을 탈탈 털어서 하는 것이 맞느냐? 입니다.
공공기관의 정체성이니, 공적인 영역에서의 이윤추구가 맞느니 등의 얘기따위는 하지 않겠습니다.
1. 적자의 원인은 해외투자 실패다.
에너지 관련 3대 공사의 몇년전 상황입니다.
해외투자실패원인이라고 적어 놓은 것도 지들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건데요.
1. 예측대비 저유가 지속
2. 지정학적 리스크 대처 미흡
3. 물량도입 무관한 지분투자를 추진
4. 전문인력 확보 미흡
5. 합리적 의사결정과정 미흡
참, 지정학적 리스크요? 머, 넘어갑시다.
그걸 빼고도 다 지들 잘못이잖아요?
예측도 잘못했고 쓰잘데기없는 지분투자나 하고 있었고 그런 걸 다루는 전문인력도 없고 의사결정과정도 존망이었다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만년 적자에 시달리고 광물공사는 자본잠식도 된 거잖아요?
17개 사업 중 11개는 회수액 전무!
참, 아주 그냥 지랄들을 해요. 지랄들을.
가만, 2008년 이후 투자액이 무려 33조?
MB의 자원외교인지 지랄인지 글로벌 슈킹이었죠.
MB의 슈킹질에 앞장섰던 가스공사는 전형적으로 내부적인 문제가 많은 집단입니다.
2. 낙하산 인사의 천국
임원의 절반 가까이가 낙하산타고 내려온 보은인사랍니다.
현재 사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3. 내부의 비리
투자부적격을 숫자 장난질로 투자적격으로 바꿉니다.
접대와 향응은 기본이죠.
공사비 부풀리기가 빠질 수는 없습니다.
부풀려야 접대도 받고 뇌물도 받으니까요.
저렇게 부풀려져서 지출된 금액은 고스란히 공사의 적자로 이어지겠죠.
지들이 잘못해서 적자가 쌓인 걸 왜 국민들 지갑으로 메꿔야 합니까?
아니, 시바 메꾸는 것도 어느 정도껏 쳐발라야지 겨울철 길게는 석달, 짧게는 두달 쓰는 난방비에 이렇게 쳐발쳐발하면 너무하는 거잖아요?
예측 잘못하고 투자 실패하고 의사결정 잘못한 닝겐들은 짤리기라도 했습니까? 아니, 감봉이라도 받았습니까?
뭐하자는 거에요?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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