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표적방역 의료 현장에서는 ‘복불복 방역’이란 말이 나돈다.

< 뉴스와 시각 > 표류하는 표적방역

입력 2022.11.28. 오전 11:46 수정 2022.11.28. 오후 5:13 기사원문

코로나 19 기사를 쓰다 보면 흔하게 보이는 댓글이 ‘ 각자도생 ’ 이다 .

전체 코로나 19 사망자의 약 80%(2 만 4468 명 ) 가 올해 나왔다 .

이제는 사망자로 이어질 수 있는 확진자와 중환자 수에 다들 둔감한 모습이다 .

정부도 방역 조치를 다 거둬들였다 . 대신 정부는 과학방역에 이어 표적방역을 꺼내 들었다 .

요즘 의료 현장에서는 ‘ 복불복 방역 ’ 이란 말이 나돈다 .

 2찍, 진보 누구도 코로나 방역엔 관심이 없는 듯 하내요.

코로나 19 에는 아직도 일관된 기준이 없 다 . 표적방역을 위한 프로토콜 ( 규약 ) 도 성글다 .

정부가 보호하겠다던 고령층은 코로나 19 에 걸려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도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지 못한 채 감기약만 받아야 한다 . 제 발로 응급실로 걸어왔던 환자가 투약 시기를 놓치고 구급차에 실려 중환자실로 들어오는 사례도 잦아졌다 . 오히려 중환자를 양산하는 구조다 .

단순히 치명률 등 수치로만 평가하면서 병상과 화장장만 늘리는 사후대책에만 신경 쓸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

유명무실한 표적방역으로 막을 수 있는 죽음을 방치한다면 국가의 존재는 무의미하다 .

표적방역이 이름값을 못한다면 우리는 올겨울에도 사망자가 쏟아져나오는 모습을 무기력하게 지켜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