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제가 한마디 한들 영향력도 없고
여기에는 갈라치기 우려하는 든든한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그저 진짜 잘못된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제 답답함이라도 해갈하겠습니다.
1. '수권정당'이 할 수 없는 일을 한다고 하지 않았나? 왜 당 사람들의 말이 바뀌지?
조국 대표가 본인의 친정인 민주당에서 출마하지 않고 새로운 정당을 창당한다고 했을 때 다들 의아해 했습니다.
'이대표랑 사이가 안좋나?', '문통이랑 틀어졌나?' 하는 말들이 나왔어요.
근데 조국 대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권정당인 민주당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기 위해서 창당을 하겠다.'
'민주당은 수권정당이라 과격한 발언을 할 수 없다. 신당을 만들어서 앞에서 쇄빙선의 역할을 하겠다.'
'우리 당의 목표는 윤석열 정권의 조기종식이다.'
그런데 창당이 성공하고 생각보다 많은 의석수를 가지고 난 후에는 말이 이렇게 바뀝니다.
'조국혁신당은 수권정당을 지향한다.',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
2. '호남은 민주당의 식민지다.'
조국혁신당은 호남을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호남에 대한 텃밭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나봅니다.
1. 의 문제를 차치한다고 해도 조국혁신당의 생각에 저도 공감합니다.
호남은 텃밭개혁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이낙연 같은 자가 호남사람이라는 타이틀만으로 쉽게 당선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내 당직자의 공식워딩을 통해 나온 말이 '호남은 민주당의 식민지'라니요.... 진짜 이때 경악을 했습니다.
민주당이 점령군인가요? 민주당이 강제로 호남을 점령하고 호남사람들을 가스라이팅 한거에요?
민주당의 시작이 호남 아닙니까? 근데 식민지요? 나의 시작점을 보통 식민지라고 합니까?
같은 편이고, 우군이고 그러면 말 좀 가려서 하면 안되나요?...
저런 가짜뉴스 프레임짜기 공격성 발언이 이번에도 또 나온겁니다.
'한준호는 호텔살이 vs 조국은 아파트 살이 달라도 이렇게 다르다.'
미친 조선일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호화요트 생활이 취미' 이거랑 대체 뭐가 다릅니까?....
3. 본회의 표결 불참은 취소된 국힘의 필리버스터 때문이다.
예 뭐 이해는 합니다. 소수정당이고 선거운동은 해야겠고..
거의 인지도에 있어서는 조국대표 원맨팀이다 보니까 조국대표가 가지 않으면 선거운동이 되지 않는다는것도 이해합니다.
근데요 만약에 국힘이 기습적으로 필리버스터를 취소하고 특검법 의석수를 계산해서 표결에서 특검이 마치 조국혁신당의 불참으로 부결된것으로 만들었다면요?
그러고는 윤석열이 나와서 이번에는 거부권 안쓰려고 했다 이러면요?
그랬다면 어떠실 것 같나요?
이 부분은 핑계댈 필요가 없는 조국혁신당의 정무적 패착입니다.
1. 에서 조국대표도 말했지만 민주당은 수권정당입니다. 정권을 잡기위해 모든 노력을 해야하는 정당이지요.
근데 조혁당의 창당은 그 수권정당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근데 지금 조혁당이 그러한가요?
수건정당이 되겠다고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민주당에게서 탈환하겠다는 시도를 하는중 아닌가요?
창당 목적에 부합하지도 않는 일들을 하기 위해서 창당의 목적이 되는 본회의 참석을 안한것을
언제든 취소될 수 있는
상대당의 필리버스터를 핑계를 댄다?
진짜 이건 아닙니다... 설령 군수선거에서 지더라도 조혁당은 본회의 참석해야 창당 자체의 명분이 서는겁니다.
4. '지민비조'는 조국혁신당의 전략이 아니었다?
지난 총선 기억나는 단어 하면 '지민비조'와 '여론조사 꽃' 입니다.
조국혁신당 사람들은 방송에만 나오면 '지민비조'를 말했습니다.
사람들도 'ㅇㅇ 괜찮네' 하고 봐줬어요. 지금 보면 말도 안되는 선거활동입니다.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우군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정말 말도 안되는 선거활동이에요.
개혁신당, 새로운 미래 같은애들이 나와서 지민비개, 지민비새 했으면 민주당 사람들이 가만히 뒀겠습니까?
근데 오로지 조국혁신당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저 방관했습니다.
그리고 그래도 지민비민 해주세요~ㅎㅎ 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여기서 1.의 문제가 다시 나오는데 이때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연합에 가입도 안했어요.
그 가입 안하는 이유가 1.의 '수권정당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라 이대표에게 부담주지 않겠다' 였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들도 'ㅇㅇ 이해해' 한겁니다.
근데 이제와서 지민비조는 조국혁신당의 전략이 아니었다구요? 이게 말이에요 방구에요?
기껏 도와주고 기껏 응원해줬더니 이제와서 응 니 덕 아닌데?^^ 하는겁니까?
저만 이거보고 정의당PTSD 오는거에요?
제가 분명히 느끼는 부분은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 사람들의 방향이 같지 않아보인다는 겁니다.
조국 대표는 계속적으로 지속적으로 오해를 사지 않고,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맞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 대표의 발걸음에 조국혁신당도 맞춰줘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계속해서 쎈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에 조국혁신당이
1. 조국혁신당은 모든 보궐 선거와 지방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
2. 조국혁신당에 대한 평가는 윤석열 정권 종식 이후에 있는 총선에서 받겠다.
3. 목적대로 윤석열 정권이 종식된다면 그 후에는
수권정당을 향해
민주당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정당이 되겠다.
4. 그러니 목적대로 일을 하기 위해서 교섭단체 조건을 완화해 달라.
라고 했으면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가열차게 비판하고 있을 겁니다.
저에게 조국혁신당은 2OUT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호남은 민주당의 식민지, 한준호는 호텔살이 이 두 개의 발언은 분명하게 선을 넘었습니다.
최소한 '조선일보 발 노무현의 호화요트'를 떠올리게 했으면 안됐어요.
물론 그래도 응원합니다. 어차피 후보냈고, 어차피 출마한거 최선을 다해서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합니다.
이대표와 조대표가 지금처럼 서로에게 굳은 믿음을 유지했으면 합니다.
지지자들의 날선 발언들도 이제는 좀 자제했으면 합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X
스크랩
[📝시사] 
저건 좀 경솔했네요.영상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Verit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