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의 근본은 과장과 반복.
성공한 주성치의 곁엔 늘 이들이 있었다.
주성치 사단 중 등장만으로도 빵 터지고, 결과가 예상되는 대체불가 배우 진백상과 이건인입니다.
진백상은 보통 부잣집 도련님이나 멀끔한 정장차림으로 등장하지만 결국 주성치의 꾀에 맞거나 당하는 역할로 많이 출연합니다.
해맑게 웃다가 주성치에게 당한 후 초점을 잃은 눈동자와 멍한 표정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통합니다.
이건인은 원인도 이유도 알 수 없지만 늘 뜬금포로 등장하는데, 늘 아저씨 수염에 여장한 채로 한쪽 손으로 코를 파며 등장합니다.
딱히 대사도 많지 않고 분량도 적지만 등장씬 만으로도 큰 임팩트와 웃을을 주었던 배우입니다.
외에도 영혼의 단짝 오맹달, 진지해서 웃긴 원화, 미녀 전문 장민, 추녀 전문 오군여, 건달전문 악역 성규안, 빡빡이 서금강, 그리고 원경단, 황일비, 황일산, 이력지, 양가인, 전계문, 팔량금 등도 떠오릅니다.
흥했던 그 시절 주성치의 영화를 다시보며 추억 속 사단의 인물들을 하나하나 곱씹어보는 재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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