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보는 사람 기분 잡치게 하는 오프닝
뻐꾸기는 탁란성 조류라 남의 둥지에 알을 낳음
그 새끼는 부화하자마자 주변에 있는 알들을 다 둥지 밖으로 몰아냄
새끼가 있으면 새끼도 몰아냄
어미는 영문도 모르고 남의 새끼를 돌보는 것...
톰(제시 아이젠버그 役)과 젬마(이머전 푸츠 役)는 함께 살 집을 찾고 있는 커플.
젬마는 학교 교사인데 어느날 수업이 끝나도 운동장에 우두커니 서 있던 학생을 발견함.
그 학생이 보고 있던 것은 오프닝에서 나왔던, 둥지 밖으로 떨어진 죽은 새 시체.
죽은 새가 불쌍하다고 말하는 학생에게 젬마는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라고 말함.
얼마 후 집을 보기 위해 부동산에 방문한 커플
중개업자 마틴(조나단 아리스 役)은 '욘더' 라는 근사한 주택단지가 있다며 당장 보러 가자고 함.
어딘지 모르게 기괴한 분위기를 풍기는 마틴이 탐탁지 않던 톰은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거짓말하지만 젬마가 솔직하게 말해버림.
그렇게 욘더에 도착한 그들.
놀랄 정도로 똑같이 생긴 집들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음.
일단 왔으니 집을 둘러보는 와중에 마틴이 없어짐.
당황한 톰과 젬마는 차를 타고 욘더를 벗어나려고 하지만
결국 돌아돌아 제자리로 오게 됨. 차의 기름이 다 떨어져버릴 때까지 둘은 같은 곳을 헤매고,
결국 커플은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욘더에서 머물게 됨.
다음날 해가 뜨자 지붕 위로 올라가 보는 톰
욘더는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음
어떻게 들어왔는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거대한 곳.
소름끼치는 정적만이 가득한 곳이었음.
참다 참다 못해 불을 질러서 연기로라도 구조 신청을 해보는 톰과 젬마.
그대로 그들은 쓰러져 잠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웬 박스가 하나 있고 그 안에는 아기가 들어 있음...;;
박스 옆면에 쓰여 있는 문구
"Raise the boy and You will be released(아이를 기르면 풀려날 것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 톰과 젬마.
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저 아기.
100일째 되던 날의 모습임.
이놈은 시도때도 없이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목소리는 벌써 성인임.
톰과 젬마를 따라하고, 젬마를 엄마라고 부르는가 하면, 이상한 소리가 나오는 TV채널을 밤새 틀어놓기도 함.
응 엿먹어.
니들도
셋의 기묘하고 불편한 동거는 위태롭게 진행되는데....
뒷내용은 영화로 확인하세요.
비바리움(2019)
왓챠,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
(유머)
사내 커플이 많다는 사육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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