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먹으면서 뭘 볼까 하다가
TVING에 들어가니 실시간 인기 영화에 <외계+인 1부>라고 있더군요.
보통 점심시간에는 짧은 컨텐츠나 잠깐 보고 말 예능을 보고 긴 시간 집중해야 할 영화를 보진 않는데
"1부"라는 말이 호기심을 자극해 '대체 뭐길래?'생각하며 봤습니다.
네,
영화인지 뭔지도 모르고 아무 사전정보도 기대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봤죠.
출연에 류준열...!#%&%$#...(제대로 읽기도 전에)
'류준열?이 이런 영화가 있었어?'
일단 플레이 ▶
와아~
누가 나오는지 출연진도 안읽어보고 플레이 해서 그랬나...
갑자기 초반부터 로보캅(?) + 김우빈 등장! 어? 김우빈 여럿 등장??
헐리우드 CG 슝슝 + 옛날 홍콩영화 뺨다구 치는 무술 특수효과 슉슉
오~ 지붕위 날아다니고 점프하는 장면 자연스러운거봐~ 신경 많이 썼네~
류준열.. 어? 신정근 아저씨다.ㅋㅋ 오..김태리 아냐?
염정아, 조우진 등장하더니 소지섭?? 김의성?? 이하늬도??
개~꿀~ㅋㅋ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나오는 우주선과 외계인(?) 추격씬에서는
대.. 박;; 헐리웃 영환줄!!
과거씬에서는 코믹한 홍콩 영화인줄 ㅋㅋ
와아~냉탕 온탕 단짠단짠
이거 뭐야??!!~~감독이 누구냐 대체!!! +ㅁ+
워낙 SF류를 좋아하고, 사극을 좋아하지만...
ㅋㅋ 이런게 취향저격인가요.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이토에 추천해야지 생각하다가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게 있었는데 그건 바로
"왜 과거씬 복식이 중국의상이지? 이것두 자본에 짱깨돈 묻은거 아냐?"
그래서 그제서야
구글 검색 GoGo~
검색해보고 나서야
지난 7월에 개봉한 영화라고 알게 되었고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 전우치를 연출한 '최동훈 감독' 작품인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 그래서 도사들 장면이....!!!!'
검색 내용은 전반적으로 그럴싸한 비평과 흥행실패라는 개소리들이었습니다만
영화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궁금한 내용만 찾아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과거씬의 배경은 고려말이며 일부 커뮤니티에서 복식 등이 중국풍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실제로 등장한 복식은 '고려 후기'의 귀족 복식을 잘 재현한 편에 속하며 중국 복식과는 거리가 있다.
- 고 하네요.
네에, 다행히 중국色이 묻은건 아니라는 군요.
왜 다행이냐면 전 아주 마음에 들었거든요, 이 영화가.
2부는
2023년에 개봉한다는데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욱 다행인건 2부의 촬영을 1부와 동시에 진행했다는 거죠.
1부가 흥행을 했든 안했든 구애받지 않고 잘 찍었을 테니까요!
우쨌든동.. 3줄 요약
1) 과거씬의 중국 복식처럼 보이는 옷은 고려 후기의 복식을 잘 재현한 것이다.
2) 당췌 왜 흥행실패였는지 이해가 안되네...(코로나 시국?)
3) 저처럼 SF와 사극을 좋아하는 아재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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