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0대이고 직장다니면서 영화 시나리오를 쓰려 공부하고있어요.
스토리를 구상중이기도 해요.
이런 이야기들은 재껴두고 저는 pc를 지지하기도 해요.
근 5년간의 영화들을 보면서 '왜 내가 어리고 젋은날 봐왔던 2000년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그사이 만들어진 영화들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를 지금은 느낄수 없지?'라고 생각했어요.
답은 시대가 변하고 있어서 그래요.
원인을 하나로 결정내릴수는 없어요.
ott가 보급화되었고, 스마트폰이 보편화되었고, 그래픽 기술력이 월등히 좋아졌고,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이 떨어졌고, 사람들은 개인주의화되었고 여러 인문학적, 혹은 과학적인 요인들까지 작용해요.
나는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절의 카타스시스를 지금의 영화들에 기대한거였고 꼰대가 된거에요.
어쩌면 요즘 영화의 잘못이 아니라, 나의 기대가 지금과 다르기 때문이란걸 알았어요.
그걸 내려놓는 시간또한 수년이 걸렸어요.
그렇게 조금 내려놓으니 영화를 보거나, 유튜브를 보며, 혹은 친구를 만나며 웃어지는 나를 발견할수 있었어요.
나는 잘 웃지않았었나봐요, 분명히 그랬어요.
나는 좋은 여성영화는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들의 망상과 피해의식을 영화를보며 감당해내야해요.
특히 20세기에는 여성감독이 월등히 적었을테고, 꾸준하게 감독활동을하며 자기말을 하는 감독은 드물어요.
여성감독은 더 드물어요.
저는 마블에서 인피니티워나 엔드게임이 나오기 전부터, 초기영화들보다 작품성이 월등히 줄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냥 단순하게 말하자면, 등장인물이 많아지고 눈요기거리에 컨텐츠를 치중하게되면 감동은 줄어드는거에요.
전투기 조종사가 롤러코스터를 타면 재미없는것처럼 단순한거에요.
pc 영화는 잡탕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짜장면에 짬뽕도 붓고, 탕수육도 넣는거에요.
그런데도 지지하는건 내가 원하는것과 시대가 원하는게 다르다는걸 인지했으니까, 내가 한결 자유로워졌단 것이고요.
그리고 인류가 이만큼 잡탕인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재밌잖아요!
잡탕이라 짜증날겁니다, 왜냐하면 더이상 잡탕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관객입장에선,
'나에게 좋은 영화'의 기준을 더 세밀하게 탐구해야하거든요. 근데 나는 그것도 좋다고 봐요.
(시사)
윤석열은 후보시절부터 한결같네요
(13)
영화 월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