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듄 원작을 전혀 몰라서 기대 안하고 갔는데...
극장에서 안봤으면 어쩔뻔...^^
이렇게 매력적인 "영화"는 오랜만입니다.
1. 듄의 세계관이 아주 촘촘하고 복잡하다던데, 기가 막히게 진행됩니다.
감독이 인터뷰에서 12살짜리도 보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더니 12살보다 조금 더 많은 저도 덕분에 따라가는데 문제가 없더군요.
2. 모든 캐릭터들이 다 살아있고, 자연스럽습니다.
다들 연기가 아닌 것처럼 너무도 녹아들은 연기 앙상블이었습니다.
그렇죠, 감독의 디렉션이 확실하니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거죠.
시카리오에서 무섭도록 자연스럽게 이어가던 것처럼, 정말 놀라운 디렉팅입니다.
3. 스타워즈의 그 어설픈 스토리구조와 개연성으로 이제 스페이스 오페라의 최고봉은 듄의 차지가 되어야겠습니다.
4. 촬영 기가 막힙니다.
부감, 양각, 경사각, 직부감, 버즈아이뷰에 극단적인 클로즈업까지 황홀한 씬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꽤 긴 러닝타임인데 정말 금방 끝납니다.
5. CG가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놀란 감독이 이 영화를 보고 실사와 CG가 역대 가장 자연스럽게 합쳐진 영화라고 인터뷰를 했던데, 정말입니다.
위화감이 느껴지는 장면이 한개도 없습니다.
6.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원작을 읽고싶게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매력적일 줄은 정말 예상 못했습니다.
드니 빌뇌브, 또 한건했습니다.
용아맥에서 한번 더 봐야겠네요. 기회가 된다면...
(시사)
오늘 100분 토론 박주민 표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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