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어 선생님 (My Octopus Teacher, 2020) ★★★★

극영화만 해도 즐길거리가 너무 많다 보니 다큐멘터리쪽은 눈길을 잘 안주는데요 

<나의 문어 선생님>은 좋다는 말이 많길래 궁금해서 봤는데 정말 경이롭고 아름다운 다큐멘터리 영화네요 ㄷㄷ

바닷속 다시마숲에 잠수하다 문어를 발견하게 되고 그후 매일 문어를 만나며 관찰하고 교감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바닷속 아름다운 풍경들을 정말 멋지게 담아내서 훌륭한 영상미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문어와 다양한 생물들의 상호작용을 가까이서 담아내는 것도 흥미롭구요. 이건 뭐 다큐멘터리니까 당연한가 싶네요 ㅋㅋ

문어와 만나고 교감하게 되는 과정, 문어의 일상, 문어의 삶 자체를 가까이서 담아내는데, 감독의 스토리가 있고 또 문어의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있어서 이입하게되고 거의 극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과 감동, 심지어 훌륭한 긴장감까지 느껴지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교감하고 문어의 삶을 지켜보면서 감독과 함께 자연을 새롭게 느끼게 되고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점도 좋았구요.

단점이라면 다큐멘터리 치고 극적이다 보니 연출적인 부분이 조금 거슬린다는점? 원래 이런건지 다큐를 잘 안봐서 모르겠지만요 ㅋㅋ

문어가 교감을 하는 장면이나 물고기들에게 장난을 치는 장면 등 몇몇장면들은 정말 놀라웠어요. 개와 고양이 수준의 지능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물 바깥에서 찾아온 인간의 모습이 문어입장에서는 외계인을 만나는 느낌이었을까요? 흥미로움으로 가득하고 따듯한 감동을 자아내는 영화였네요.

다큐멘터리에 관심 없는 분들이라도 부담없이 시도해 보기에 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마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다들 이미 보시지 않았을까 싶구요 ㅋㅋ

넷플릭스 돈값 톡톡히 해줄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넷플릭스 가입되신 분들이라면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