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처음인데 랑종..은 리뷰합니다. (스포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편한 B급 호러 코메디

1. 영화 보신 후 촬영 기법 

촬영기법이 맘에 안 드시는 분들 많을 듯합니다.

영화관 상영기 프레임 제대로 안나오면 안그래도 끊겨서 불편한 곳들 있는데 (CGV에서 봤습니다.)

안그래도 끊기는데 초반부는 가족들에 대한 설명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보는 편안한 분위기(나쁘게 말하면 늘어지는 스토리)

인데 정신없이 카메라를 흔들어대니 보기 불편했습니다.

2. 배우 연기력

주연들의 연기력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연들의 연기력은 B급 영화라고 밖에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연출과 CG로 인해 주연들의 연기력이 그다지 좋게 만 보이지는 않는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초반부는 별로 였습니다.

3. 스토리

곡성 때 열린 결말 이었지만 나름 짜임새 있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 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랑종은 절반은 질질 끄는 스토리, 뻔히 보이는 놀래키는 구간, 의미 없이 활용한 성적인 요소들.... (여주 노출은 서비스 컷 같은 느낌)

완성도 떨어지는 자극적인 요소들만 버무린 영화 입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뻔히 보이는 다음 일어날 장면들.. 그리고 이게 정말 끝인가?라는 부실하고 자극적인 요소들로만 공포감을 유발 하려는 영화

사람들 다 죽어 가는데 편안히 지켜보는 사람들(스포라 정확한 인물은 말할 수 없음)은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의 몰입감을 저하 시키는 요소였습니다.

4. CG

...... 참 안타 깝습니다.

음향과 매치되지 않고 빙의된 사람들이 빠르게 움직인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대충 카메라 빨리 돌려서

중요 장면들에서 음향과 따로 노는 화면이 별로 였습니다.

5. 공포

"곡성 보다 무섭다" 라는 평... 진심인가요?

나홍진 감독도 “랑종은 진짜 무섭다. 곡성은 코미디”라고 말했다는데...

.................... 나홍진 감독님 그렇게 안봤는데... 좀 그렇네요.

아님 거꾸로 말하신거죠?? 랑종은 B급 호러 코메디 였습니다.

6. 엔딩

얼마 전 상영 시작(끝)났던 크루엘라, 블랙 위도우도 절반이상은 엔딩 크레딧 올라가자 마자 나가더군요.

이쯤이면 마블영화는 엔딩크레딧 뒤 영상 따로 있다는거 다들 아시잖아요?

근데 랑종은 2~3분정도 그 누구도 일어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충격적이어서??? 아닌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장면은 차분한 장면에 가까웠고, 

특히 엔딩 크레딧 장면은 더군다나 아무것도 없이 정지 되있다고 봐도 되는 화면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어이 없어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겨우 내용을 이정도 풀어놓고 끝은 아니지? 란 생각으로요.

7. 총평

호들갑 마케팅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매꿔보려는 B급 호러 코메디

평점은 1.5점이고, 다시 돈 내고 영화관에서는 보기 싫은 작품 이었습니다.

*추가

참고로 저는 감독이 "나홍진 감독이 아니다" 그러므로 영화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랑 다를 것이다

라고 확답을 내리는 분들과 반대의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감상한 바로는 그분들의 말이 맞았던걸로 보였습니다.

곡성은 매우 정적인 연출에서 극도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던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자연환경을 매우 잘 이용했고, 실제로 그 1초짜리 샷을 위해 팀원들은 산을 매일같이 올라갔었죠.

랑종도 초반에 바위 사이로 보이는 시점, 툭툭이를 여주가 타고 갈때 창문, 마을 풍경 등을 통해 그를 이용하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랑종은 매우 동적인 연출로 정적인 긴장감을 만드는 것으로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