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미나리'를 보신 어르신 이민자분들의 영화반응

말이 교회지....한국사람들이 제일 조심해야 하는곳이죠...

해외는 주로 교회를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형성 됩니다. 사랑방 맞습니다.
종교가 있건 없건 타인종들 속에서 살려면  한국인들 모여 있는 교회 평생 다니는거 당연시 여깁니다.
그러기에 당연히 한국 먹사들이 왕인 개독교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공감

영화 내에서도 나옵니다. 한국인 14명 정도 있는 직장이 있는데 왜 다들 같이 교회 안 가세요? 여주인공이 물어보니까 그 교회가 싫어서 이런 시골로 도망쳐온 거라고 함.

교회가 한인커뮤니티죠... 근데 사람이 꼬인만큼 좋은꼴만 보긴힘들어서리...
학교후배가 미국 주재원으로 몇년씩 있을때
미국 놀러가서 후배숙소에서 같이 며칠씩 지내면서 같이생활했는데
현지 교민대학생들이랑 친해져서 대학교에서 농구도하고 같이 치맥도하고 그랬음에도
놀땐잘놀다가도 교회들어가는걸 그렇게 꺼려했던 기억이 있네요. 가면 못나온다고 ㅋㅋㅋ

한인 성당도 교회 못지않게 교포들을 묶어주는 중요한

커뮤니티의 역할을 다해왔죠.

주일 미사가 끝나면 교인 학생들 자동차에 나눠 싣고

집앞까지 실어 나르며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던 때가

새록새록...

지금쯤은 아마 그들도

다른 후배들을 그렇게 실어 나르고 있을 겁니다.

미국의 한국교회가 결국 미국가서도 한국생활을 하게 만듬.
재산 비교하고 자식들 학교 어디 갔나 비교하고~

미나리 영화 중. 병아리 감별 일을 같이 하는 한국 아주머니와 한예리의 대화 중 의미심장한 대사가 나오죠. 여기는 한국교회가 없냐. 여기 사는 한국인들은 다 한국 교회를 피해서 온 사람들이다. 대충 이런식의 대화였는데...교회 중심의 커뮤니티가 순기능이 있으면 역기능도 있겠죠.

전 성당을 다니긴 하는데 여긴 한국어로 진행되는 미사가 한달에 한번뿐인 지역이라 그닥 커뮤니티로서의 역활은 못하고 있긴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 교회는 2군데가 있긴 하네요. 그런데... 부정적인 시선도 많긴 하지만 유학생이나 막 현지에 이민한 사람 입장에선 한인 교회에서 건네주는 손길이 그렇게 또 고마울수가 없을듯 해요. 진짜 막말로 맨땅에 헤딩해야 하는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을 망정, 당장 도와주거든요. 종교가 마약인 건 사실인데... 가끔은 중독성을 감수하고라도 마약을 맞아야 할 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