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홍샛별 기자] 오는 2분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심사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계 신용위험이 모두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신용대출은 더욱 보수적으로 심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행은 19일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국내은행의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는 전분기(3) 대비 5 늘어난 8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대출이 다소 느슨해졌다는 의미다.
대출태도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플러스(+)면 대출태도 완화, 마이너스(-)면 강화를 의미한다.
그러나 가계일반의 경우 대출태도가 –3으로 나타나, 전분기(-6)에 이어 여전히 대출심사를 깐깐히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자금 수요에 대응해 대출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가계일반의 경우 스트레스 DSR 확대 적용에 대비한 대출한도 축소 선반영 등으로 다소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DSR은 신규 취급 주담대에 우선 적용됐으며, 은행권 신용대출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은행권은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이 전망한 2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은 39로, 전분기(33)보다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금리가 2021년말 3.01%에서 지난해 말 5.08%로 높아지면서, 가계대출 연체율은 0.16%에서 0.35%로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채무상환부담이 가중되며 가계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의 대출수요는 주담대 중심으로 늘어나지만, 신용대출 수요는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기대감, 실수요 중심의 매매수요 등으로 다소 증가할 것”이라면서 “가계일반의 경우 높은 금리부담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https://m.dnews.co.kr/m_home/view.jsp?idxno=202404191551065300629
(자유)
아일릿의 힘
(20)
부동산 월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