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농지도 집도 안판대요"… 매물 싹 사라진 구리·용인·오산

rank 해류뭄해리 2023-11-20 (월) 14:26 조회 : 2151 추천 : 13    

신규택지 후보지 가보니
구리 토평2지구 공공택지 선정뒤 땅 매매거래 직전 취소된 사례도
용인 이동·오산 세교에도 문의 봇물
중개업자들 "이미 호가 뛰었는데 첫 사전청약 4년뒤… 거래 힘들듯"

지난 16일 경기 구리토평2지구 내 아천동에 물류창고, 공장단지들이 들어서 있다. 사진=최용준 기자

경기 용인이동지구에 위치한 농지 사진=성석우 기자 "불과 10시간 전에 거래하려던 토지 매물이 쏙 들어갔어요."

지난 16일 국토교통부 신규택지 후보지로 선정된 구리토평2지구 내 아천동에 위치한 비젼공인중개사 김윤석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구리토평2지구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계약 직전 거래가 취소됐다. 그는 "약 3300㎡(1000평) 면적의 땅을 3.3㎡당 200만원에 총 20억원 가량 매물을 거래하려고 했다. 하지만 정부 발표 때문에 매도자가 매물을 팔려다가 마음을 바꿨다"며 "3.3㎡당 30년 전 30만 ~50 만원, 20년 전 80만 ~90 만원에서 현재는 코로나19 이후 실거래가 거의 없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 더 거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곳곳에선 회색 컨테이너와 '임대' 현수막이 내걸린 창고들이 눈에 띄었다. 금속, 콤푸 등을 생산하는 소규모 공장들도 눈에 들어왔다. 장자천을 따라 토평동 쪽으로 걷자 농지가 펼쳐졌다. 그린벨트로 묶여 고층 건물은 찾기 어려웠다.

대체적으로 구리토평2지구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앞으로 매매거래가 더 힘들어졌다고 우려했다. 호가가 이미 많이 오른데다가 첫 사전청약 시점이 오는 2027년으로 4년가량이나 남아있어서다.

현재 3.3㎡당 200만 ~300 만원 수준이다. 또 개발계획이 있던 지역이라 수십 년 전부터 외지인 투자자들이 자리를 잡아 매물도 거의 없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내년 6월 개통예정인 장자호수공원역의 인근  ERA 부동산2000 관계자는 "당장 신규택지 후보지 선정되자 호가 13억 ~14 억원이던 1653㎡(500평) 매물도 다시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교문동 토평현대부동산 김구용 대표는 "인근 아파트값은 이미 별내선 연장 호재로 전용 84㎡ 기준 호가가 10억원을 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신규택지 후보지인 경기 용인이동지구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전날부터 내내 이어지는 문의전화에 시달렸다.

그는 "본인 땅이 용인 이동 택지부지에 포함됐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택지부지에 포함된 땅주인들은 추후 공공기관에 낮은 토지 보상비에 수용될 것을 걱정하는 반면 신규택지 구역 인근에 토지를 소유한 경우는 향후 신도시가 들어서면 땅값이 오를 것을 기대해 반기는 분위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인근 아파트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지만, 매물을 거두는 것은 물론 집주인과 매수자의 눈높이 격차가 커져 거래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이미 지난 3월 첨단 반도체 국가산단 발표 이후 크게 올라 가격부담은 더 커졌다.

A씨는 "지난 3월 용인 이동 인근에 첨단 반도체 국가산단 개발이 발표된 이후부터 토지매물이 씨를 말랐다"며 "그나마 남아있던 토지도 신규택지 발표 후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샘골마을풍성신미주2단지 전용59㎡은 국가산단 발표 이전인 지난 3월 1억9300만원에 매매됐지만, 지난달 2억76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7개월 만에 8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샘골마을풍성신미주1단지 전용84㎡은 지난달 3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실거래가 2억4000만원에 비해 7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오산세교3지구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이다. 신규택지 발표 직후 부동산 실거래가 앱 호갱노노에서 오산 지역 신규 분양예정아파트인 오산세교파라곤이 실시간 아파트 검색어 1위에 등극했다. 오산지역의 한 부동산공인중개사는 "공공택지 발표 이후 매매 문의가 늘었다. 주로 위치를 묻는 문의 전화가 많다"며 "오산 지역의 경우 삼성 반도체 위치가 가까운 입지적 강점 등으로 호가는 오르고 있다"면서도 "다소 외곽이다 보니 교통여건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junjun @ fnnews.com  최용준 성석우 연지안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10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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