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자랑하려고 하지 말자.

제가 3-5월 3개월간 무식하게 질러댔습니다.

컬쳐렌드, 스마일캐시 합하여 2백만원 있던거 텅텅 비워졌습니다.

카드값도 많이 나오고...도대체 얼마나 지른건가??

계산하려니 두려워서 말았습니다.

신발 때문에...지르고...(10년치 운동화 확보했더니 뿌듯하네요)

특히 절대로 살 일이 없었던 조던신발 2컬레나 지르고...

화장실청소 관련 도구와 세제약품 때문에 지르고...

6개월치 영양제 지르고...(여름에 영양제 사면 안됨)

냉장고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등등...

진짜 많이도 질렀습니다.

근데, 자랑할만한 물건이 없어요.

그나마 자랑할만한게 조던신발 1컬레..왓더 라고..이건데..이것도...그닥이라서....

간간히 올라오는 자랑하는 물건 사진을 보면서...

나는 왜 자랑할 만한 물건이 하나도 없을까?? 생각을 했다가...도리도리...

그거 다 낭비다. 가성비가 떨어진다.

그냥 지금처럼 내 손에 찰삭 달라붙는 물건 찾는게 남는거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득템했다며 뿌듯할 때가 있는게...

내 맘에 쏙 드는 물건을 샀을 때였습니다.

예를들면 샤오미 공청기인데...어차피 환기 안하고 제가 방에 있을 땐 계속 틀어 놓습니다.

최소 풍량으로 하면 소리도 안나고 소비전력도 1와트 밖에 안되어서 마음에 들더군요.

이렇게 쓰다가, 내년 1월부터 황사가 오면, 그땐 30평 짜리 큰 공청기 가동하면 가성비가 높아지죠.

소비전력이 작다보니, 켜 놓는거에 대해서 부담이 없어요.

게다가 필터가 h13급인데, 필터세이버를 500원에 사서 필터를 보호하니 더 만족합니다.

(보조필터는 큰먼지라도 필터링해주면 그게 남는 거임)

내가 생각해도 공청기 시스템은 잘 구성한거 같아요. ㅎㅎ

째든 자기만의 방식. 남에게 자랑하려기보다는...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물건.

이게 남는거 같아요.

한 번 찾아낸 득템은 죽을 때까지 이어질 겁니다. (비슷한 걸 사겠죠)

이런게 노후대비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