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은 해도해도 끝이 없고, 티도 안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어르신 세대인 전업주부들이 가사노동을 전담했지요.
그런데 이들이 노인이 되면서, 남자들은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애를 볼 줄 아나, 밥 반찬을 할 줄 아나. 이것도 아니면 청소나 빨래를 할 줄아나??
누군가는 해야하는 가사노동을 할 줄 아는게 전혀 없는 남자 노인들이라서,
이들은 한마디로 식충이로 전락한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나마 설거지, 쓰레기 버리기, 이게 있어서 이들에게 위로가 됩니다.
가사노동은 누군가는 해야 합니다. 근데 누가 할까?
혼자 사는 사람들은 가사도우미를 부릅니다.
젊을 때는 좋아요. 신경 쓸 것 없고, 가성비가 좋으니까요.
그런데 이걸 평생할 수 있겠느냐?가 문제입니다.
보통 50대 중반되면 직장인들은 퇴사를 하면서 수입이 확 줄어듭니다.
자영업자 노동자 전문직등이 있으나, 이들까지 말하면 글이 불필요하게 길어지니까 생략하고...
째든 수입이 줄어들면 가사도우미를 끊어야 합니다.
그러면 50대 중반부터 가사노동을 스스로 해야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아요.
그렇게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가사노동이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것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일종에 가사노동도 전문직 비슷해요.
즉 이말은 젊을 때부터 하던 사람은 아무생각없이 쉽게 쉽게 하나,
나이 먹고 하려면, 가사노동만큼 힘든게 없어요.
당장에 요리부터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인들에게 "자녀에게 요리를 가르치라"고 권유한답니다.
요리는 젊을 때부터 습관적으로 해야 혼자 살 때 먹는게 부실해지지 않게 됩니다.
저는 어머님이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는게 아니라면서, 요리를 일절 배운게 없어요
그래서 지금도 요리 못합니다. 이게 보통 큰 문제가 아니더이다.
물론 나이먹고 요리 할 줄 아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사람은 예외적인 겁니다.
대부분은 젊을 때 못 배우면, 죽을 때까지 못합니다.
화장실 청소 안하는 내가, 막상 화장실 청소 하려니 이렇게도 거북하고 불편한게 많은데..
요리는 이게 심합니다. 양념도 사야지, 조리도구들도 사야지...이것부터 큰일입니다.
오늘 청소 도구들 다 왔습니다. ㅋㅋㅋㅋ 어제 오늘 택배 배송만해도 20개 가까이는 온거 같네요.
내가 택배 많이 시켜보았지만, 내 생전에 최다 인거 같아요. 지금 방안에 택배 상자들이 바글바글.
내일 바닥청소와 변기 그리고 싱크대 청소를 해야겠어요 ㅋㅋㅋ
째든...가사노동은 가사도우미를 두어서 자기가 매일 안 하더라도, 할 줄은 알아야 합니다.
주된 청소는 가사도우미가 하고, 본인은 설렁설렁이라도 하는게 낫습니다.
이러면 가사도우미는 일이 줄어서 좋고, 본인은 가사노동습관이 유지되어서 좋게 되지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노인 되면, 본인이 가사노동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결혼해서 배우자의 지시에 의하여 일꾼처럼 일한다면 상관없습니다만...
혼자 살면, 노인되었을 때 본인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가사노동도 노후대책에 들어갑니다.
가사노동 할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집안 삶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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