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동안 개가 똥을 못싸서.
병운에가서 엑스레이 찍어보니까.
생식을 하는데 뼈랑고기랑야채 먹이는데 그 뼈의 석회질성분과
언제 먹었는지 모를 비닐이 엉키고 뭉쳐서 딱딱하게 굳은것..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는데... 어쨋든 개복수술하고 이제 회복함.
일케 설명하면 간단하지만
사실 첫날 배변 못하길래 둘째날 바로 병원감. 변비약주고, 관장할지 일단 두고 보자고 함.
변비약 먹여도 여전히 똥못쌈. 설사가 세어나오긴 함.
물도 잘 안마시고, 사료는 아예안먹어서 속이 까맣게 타들어감.
그래서 더이상 지체 하지 않고 바로 큰병원에감. 엑스레이 찍음. 뭉치거 발견 - >개복수술 ->입원 ->회복
첫병원 변비약진단비+큰병원 엑스레이+수술+입원10일 = 총500만원 가량 들음. 입원은 하루당 20만원(수액+소독포함)
어떤 사람은 다해서 300만원에 했다고도 하고 누구는 200만원에도 했다고 하는데... 진짜 동물병원은 부르는게 값인듯
저축한돈으로 해결을 봤는데.
뭐, 돈을 떠나서
와 이번에 진짜... 어제까지만 해도 잘놀던애였는데 하루사이 똥못싸고...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다가 수술까지하는 과정이
진짜 지옥같았음.
이렇게 가나? 이렇게 허망하게? 이런 생각도 들고, 산책더 시켜줄걸 더좋은거 먹일걸 이런 생각 개많이들고.
나중에 10살 15살.. 아무리 길게 살아봐야 15살일텐데.
무조건 나보다 먼저갈텐데. 그 생각하면 또 슬퍼짐.
다시는 개 안키워야지... 개 키우지마세요. 반련견이니 뭐니. 반려는 무슨 15년밖에 못사는데 너무 마음속 깊이 침투해버려서
떠나보낼 생각하면 저주나 다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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