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했는데 일돌아가는게 더이상합니다... 어떡하죠?

중소기업에서 일하다 대기업으로 이직했습니다.

금전적으로보면 다운그레이드인데

중소기업에서는 연봉 3500을 받고있었고

대기업으로 이직하고나서는 3200만원 받고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당히 회의감과 매너리즘에 빠져있습니다.ㅜ

중소기업에서는 일잘한다고 일을 많이시키는게 도가 지나치고 대우가 없고 연차가 더 찬다고하더라도 이놈에 코로나때문에 급여인상이 힘들어보여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이름만 말하면 알 수 있는 대기업이란 곳으로 이직을했습니다. 연차만 쌓인다면 전에 직장보다 훨씬 나은 부분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있는데 업무적인 부분에서는 더 심각합니다.

우선적으로 대기업이지만 중소기업보다 체계가 없다는 것에 놀랐고, 할당량만 채우면 업무가 끝이지만 퇴근시간까지 업무를 다 처리하기가 매우 힘든 부분에 놀랐고 그로 인한 연장근무는 수당이 없다는 것에 가장 크게 놀랐습니다.

저희 부서는 매일매일 연장근무를 하는것이 일상이며 신규직원들이 오래못버티며 퇴사율이 높다는 정보도 들었습니다. 지금 하루하루 놀라면서 일을하고있습니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이야기를 해보지만 남아있는 분들은 물흘러가듯 업무를 처리하고있고 잘못됐다고 생각은 다들 하시지만 들어내서 말은 아무도 안하고있습니다.

요즘 코시국이라 그런건지 제가 다니는 회사가 이런건지 업무를하는 내내 잘하고있는지 이게 맞는건지 의문이 가득합니다.

그냥 시간만보내고 해야할 업무만 처리하면되지만 업무의 방향성과 회사에서 원하는게 무엇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지금 잘하고있는건가 고민의 연속인데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