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게임을 하는 이유?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아주 좋은 내용이에요. 추천 박고 갑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도 어릴 때 부모님이 정말 아주 극도로 게임을 혐오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닥 나쁜 게임들도 아니었어요. 그냥 갤러그라거나 메탈슬러그, 동물철권 같은 간단한 것들도 엄청 싫어하시더군요. 어머니랑 장 보고 오는 길에 동네 문방구 앞 오락기계 앞에 애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앉아있는 것도 엄청나게 싫어하셨습니다. 당연히 저는 못해서 죽을 지경이었고요. 나이가 들어도 게임을 좋아하는 녀석이라는 걸 알자 반쯤 손을 놔버리셨죠.

나이가 들어서 생각한 건데.....일종의 자신이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불안감이 인간에게는 누구나 있어요. 우리 부모님 세대에게 게임이라는 건 티비 이상으로 접근하기 힘든 매체였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게 나와서 그냥 막연한 불안감을 느꼈던 겁니다. 이게 무슨 전자 마약처럼 자기 아이를 망치는 게 아닐까 하고요. 신 문물은 구세대에게는 늘 두려움과 경이를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게임은 유감스럽게도 전자를 더 느끼게 했던 모양이에요.

AVGN이 이것에 대해서 한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참 기억에 남는데, 나중에 보고 싶은 분은 한번 들어가서 읽어보세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oegame&no=17634723 - 자녀교육 철학

굳이 게임을 들먹일 필요 없이 그냥 현재 한국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현실을 보면 됩니다.
아이들의 경우, 학교나 학원등을 끝내고 소위 학업스트레스를 풀만한 곳이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무엇무엇이 있는가?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봅시다.  제가 보기엔 그냥 없어요 한국에는!
그리고 두번째로... 대부분의 부모들이 컴맹, 넷맹 기타등등맹 투성입니다.
그저 돈잘버는게 최고인 윗세대들을 보면 술이나 먹을까 즉석에서 취미나 여가선용으로
무얼 할 줄 아는게 있는 사람들을 별로 본적이 없습니다.
낚시, 등산 같은 류는 제외합시다.  이건 아이들이 하기도 힘들고 맘먹고 가야하는 류니까!
21C 최고의 놀이는 게임이 맞습니다.
그리고 부작용 없는 놀이는 없습니다.
즉, 부모세대가 이걸 잘 이용해서 아이들이 충분히 스트레스를 풀며 놀 수 있게끔 해주면
얼마든지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는데 놀줄 모르고 맹맹스런 부모들일 수록 아무것도
않하고 공부공부만 외치죠.
주변에 아주 드물게 엑박, 플스, 스위치 같은 콘솔을 이용해 온가족이 함께 게임을 즐기며
유대를 나누는 가족들을 보면 가족간 사이도 좋고 아이들 얼굴이 늘 밝은걸 봅니다.
반면 게임이라도 할라치면 부모 몰래몰래 눈치봐야 하는 애들은 얼굴부터가 다릅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제일 적응하지 못하는 세대가 누구인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현실을 잘 끌어가는 중에 적용되는 이야기지

숙제 안하고 겜해서 그렇죠 뭐 ㅎㅎㅎ

제 생각이랑도 좀 비슷한 부분이 있네요!
그래서 제 자식들한테는 퀘스트를 줘볼까 합니다
등수 오르면 보상이 따르는 ㅎㅎ

게임하면서 샷건치고 욕하면 게임을 못하게 해야됨

게임을 즐겨야지 게임이지

바둑 장기 체스 모두 게임

희열감 유대감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면 뭐든 행복하죠 공부도 마찬가지구요..

희열감 - 전교 1등 밥 먹듯이하던 친구를 역전했을 때
유대감 - 시험 기간 동안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과의 우정
성취감 - 명문대 진학, 부모님의 덕담, 친구들의 축하

나 어렸을 때 우리 부모님은 게임은 도박이라고 했어.. ㅠㅠ
아냐 엄마...

실상은 현질과 노가다.
엄마 카드 훔쳐서 결제하고.
게임 노가다 한다고 학교 안가고.
우리나라 게임을 그렇게 만든게 돈슨, 돈슨의 뒤를 이어받아 아주 나락으로 보낸게 엔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