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년째 다니는 직장이 있습니다. 급여는 세후 300 조금 넘구요.
사회복지 관련 일이다 보니 호봉제고 급여는 크게 기대 하지 않고 그냥 다니고 있는데 직장 선택의 문제 때문에 고민중입니다.
아버지가 작은 공장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어머니랑 같이 일하는데 직원수는 다 포함하여 7~8명 입니다.
공장일이 안 힘든게 어디있겠냐만은 저희 공장은
스탠이나 철을 깨끗하게 하는 산처리 전해연마 작업을 합니다.
황산, 질산, 염산 만지는 일이 많아요. 위험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1년에 버는 돈은 얘기는 안 하지만 부모님 두 분이서 월 2천 정도 가져갈 수 있다고 이 공장에 제가 들어와서 일하기를 바라십니다. 공장이 자리 잡은지도 30년 넘어 오래됐고 고정적인 거래처도 있어 뻘짓만 안 하면 돈은 꾸준히 벌 수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제가 현재 일하는 곳이 주 5일 근무고 공장은 주6일 근무입니다. 연장근무는 둘 다 하니까 제외하더라도 주6일 근무 하는게 싫어서..ㅠㅠ 저는 조금 벌더라도 덜 일하는 것을 원하거든요.
부모님은 원하는대로 하라는데 오랫동안 공장을 운영하신만큼 애착이 있으니 제가 일하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제가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다면 큰 고민 하지 않고 공장을 선택했겠지만 아직 솔로입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도 큰 어려움이 없으면 계속 할 수는 있지만 평생 직장이냐고 물어보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부모님 공장은 제가 취직하기 전에 아르바이트 겸 계속 도와드렸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대충은 압니다. 나이가 서른 후반이 되니 고민이 많은데 어떤 게 맞는지 선택하지 못하겠네요.
의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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