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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자가 나를 보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문을 안닫히게 한참을 잡고 있다

[댓글수 (36)]

지천명청춘 2023-03-23 (목) 17:42 조회 : 9970 추천 :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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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우리 회사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데,

건물 로비에서 보이는 엘리베이터에 4명 정도의 처자들이 타고 있었고

그들은 나를 바라보고 있다.

한 처자의 손이 열림 버튼 쪽을 향해 있고, 나를 빤히 본다.

노인네가 걸어오니 문을 잡아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 만큼

멀리서도 내가 늙어보이나 보다.

옛날엔 닫힘 버튼 X나 누르고 올라가던데...

'내 옆에 있는 3살 많은 부장님을 보고 그랬을 거야'

라고 생각하며 애써 위안을 삼는다. 내 옆 부장님은 머리가 까졌으니까.

'야! 나도 너희들에게 고백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나 아직 젊다구!'

속으로 생각하며

가볍게 목례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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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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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　명　 2023-03-23 (목) 18:18

이래서 사람들이 자꾸 오해하나봄...그여자들은 상대가 누구든 관심없고 그냥 사람이 오길래 눌러준거뿐인데..
상대편은 상상속으로 손주까지 보고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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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잉호일 2023-03-25 (토) 00:29

@애쉬ash

뉴요커 많이 하라 그러죠 뭐...
제가 평생 본적없는 닫힘 버튼을 고의로 누르는걸 최근에 본적이 있긴한데.. 배달 조끼입은 오토바이 배달하는 인간이었음 어이가 없었지만 그게 뉴요커였나보네요 ㅋㅋㅋ

추천 1

애쉬ash 2023-03-25 (토) 08:08

@쿡잉호일

ㅋㅋㅋ 한국에선 싸패 취급이죠

근데 뉴욕엔 보험료가 비싸서 퀵서비스하는 사람들이 오토바이로 할 수 없어서 자전거 메신져들만 있다고하네요
이젠 음식 배달도 할텐데 여전히 자전거로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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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　명　 2023-03-23 (목) 18:18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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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oo 2023-03-25 (토) 07:18

@지천명청춘

증손주까지 봤어야한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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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아요 2023-03-23 (목) 19:26

여자가 잡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음.. 빨리 닫을려고 하는 경우는 많아도.

추천 2

지천명청춘글쓴이 2023-03-24 (금) 08:49

@시골살아요

맞아요.
이상하게 여자들은 다른 사람이 5미터 앞에서 걸어오고 있어도
닫힘 버튼을 연타 하더군요.
잡아주는 여자를 53살 살면서 처음 본거 같아요.

추천 1

존슨씨 2023-03-23 (목) 19:45

배려심있는 처자들이네요

추천 1

지천명청춘글쓴이 2023-03-24 (금) 08:48

@존슨씨

그러게요.
살면서 이렇게 배려하는 처자들을 본적이 없네요.
칭찬해주고 싶었네요.

추천 2

금기자 2023-03-23 (목) 20:43

ㅋㅋㅋㅋ 왠지 짠하지만 공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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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H 2023-03-23 (목) 21:41

배운대로 사회 구성원에게 배려를 해도 상대방 속에 어떤 괴물이 들어있을지, 그로 인해 어떤 유무형의 불이익 등의 리스크가 생길지 모르는 현실에, 내 딸에게는 그러한 배려를 꼭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것이 너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 라고 당부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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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청춘글쓴이 2023-03-24 (금) 08:37

@청년H

단지 누가 엘베 잡아서 기다려주길래 목례한 것 뿐인 일에 대해 피해망상을 하시는건 아닌지요.
상상이야 무슨 죄가 되겠습니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죄이지
사상엔 자유가 있는 것인데 그 생각이나 순간의 느낌 조차 죄라고 판단하면 너무 오바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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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경혼 2023-03-24 (금) 05:31

과대망상일뿐.
일 반 적 으 로
누가 앞에 사람 훓어 보며 재단한뒤에 열림누를지 닫힘누를지 결정함?
그럴정도면 이미 정신병임..

근데 글쓰신분도 좀 과대망상을 자제하심이.

추천 0

지천명청춘글쓴이 2023-03-24 (금) 08:46

@특경혼

그럴 수도 있는데요.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은 배제하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신병이라는 것은 사회생활에 부적합한 결과가 나오는 정신 증상을 말하는데, 지금 사건에 있어 어느 누구도 사회 구성원에게 피해를 준바가 없어요. 오히려 양보한 처차와 감사하는 중년의 두 남자가 있는 아름다운 상황입니다.

과대망상이라는 단어도 이런 때에 쓰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앞에 사람 훓어 보며 재단한뒤에 열림누를지 닫힘누를지 결정함?"
이것도 님의 생각일 뿐.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을 본 경험이 있는데 아니라고 하실건가요.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고, 본인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만 득시글 합니다.

남성들은 대중교통을 타는 동안에, 주변에 노인이 있으면 일어서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어서, 엘베의 문을 닫을 때에도 누가 오는지, 저 사람이 빨리 걸어오는지 늦게 걸어 오는지에 따라 닫힘을 누를지 열림을 누를지를 판단한다고 저는 믿어요.
1층에 병원 치료실이 있고, 4층이 입원실이라 휠체어를 타신분이나 목발을 짚으시는 분이 보이면 무조건 문을 열고 기다립니다. 그게 사회 예의 아닐까요.

추천 0

특경혼 2023-03-24 (금) 18:18

@지천명청춘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을 본 경험 <- 이게 일반적이 아니라는 겁니다.

일단 여지껏 사람이 보이는데 일부러 닫는 미친것들은 본적이 없으니
( 실수로 누르는 경우는 있겠지만 이건 일 부 러 를 상정 한겁니다 )

있다면 정상이 아닌게 확실 하다는겁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어서 닫았던 어찌되었던 정상이 아닌거죠.

또한 앞에 서있는게 노인네라서 열어 줬다는것도 참... 그냥 앞에 사람 있으면 열어주는 겁니다.
( 딴생각하다 못 봤을경우는 이거랑 다른 경우겠죠 )

그게 일반적인 상식이에요.. 그러니 그걸 벗어나면 상식을 벗어나는것 이라는게 어렵습니까?

이걸 어려워하니 과대망상 이라는겁니다.

얼마나 황당한 환경에서 사시는지 모르겠는데.
님의 말이 통용 되려면 그냥 거긴 다 비상식적인 것들이 상주하는 곳 입니다.

근데 그걸 당연히 받아들인다? 님도 문제 있는겁니다.. 그냥 담백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추천 0

지천명청춘글쓴이 2023-03-24 (금) 18:36

@특경혼

같은 말을 님에게 하고 싶어요.
저는 여자들이 막 닫음 버튼을 누르는 것만 봐와서요. 강북전자공단 엘리베이터 타시는 아줌마들이 다 그랬어요.
코엑스에 있는 회사에서도 점심시간 엘베 전쟁 살벌하던데.거기도 무조건 닫음을 연타.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서로 전혀 다르군요.
제가 보고 살아온 것은 여자들은 닫는다! 가 일반입니다. 제가 미쳤다니. 과대망상이라 생각되면, 코엑스 부근 직장인 12시 엘리베이터를 타보시면 될거 같네요.

추천 0

지천명청춘글쓴이 2023-03-24 (금) 18:39

@특경혼

제 나이가 53세고 직장인 생활만 평생 해왔는데, 양보하는 처자는 정말 그때 한번이 처음임. 진짜임.
님 나이가 몇인지 모르겠는데, 어디 직장이 그러함?

추천 0

특경혼 2023-03-24 (금) 20:47

@지천명청춘

전 77년생 47세이구요
영업, 자영업, 직장생활 해봤습니다.
님 사회가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

태생은 강원도이고 학교는 서울에서 나왔고
직장생활,영업,자영업 서울강남에서 했고
현재 청주에서 자영업과 직상생활했습니다.

그런 사람 정말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실수로 누르거나 딴짓하다가 가만히 있는 경우는 봤지요.
눈이 마주치거나 누군가 있다는걸 인지했을때 그런 행동하는 사람 본적도 없구요.

더 나아가 문열고 나가면서 제가 가까이 올때까지 잡아주는 여성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 이경우는 다 그런건 아니지요. 저도 상황에 따라 잡아줄때도 있고 그냥 갈때도 있으니 )

한마디로 님이 있는곳이 비정상 같습니다. 비율이 반반도 아니고 한번도 못봤다니.. 정상 상상을 초월하네요...

혹시 상대방에게 두려움을 주는 무언가 있으신거 아닌가요? 이건 그냥 장난으로 한말이구요.

안타까워서 하는 말입니다. 50평생을 그렇게 살아오셨다니..

자격지심이 있으신거 아닌가요? 무슨 노인네라서 잡아줬느니 마니.. 허참,..

추천 0

안개손 2023-03-24 (금) 20:59

@특경혼

그냥 재미삼아 쓴것에 과대상상이니 정신병이니... 객관적으로 상황을 따지기 전에 인성이 매우 별로이신 건 아시는지?

추천 0

특경혼 2023-03-24 (금) 21:02

@안개손

정신병이라고 언급한적이 없는데 뭔 소린가요?
정신을 언급한건 상대를 인식했음에도 문을 닫는 인간들을 지적한겁니다.

대충읽고 과대해석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과대망상은 현재 글쓴분이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게 안보입니까?
노인네라서 열어 줬다고 생각하고 있잖아요..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호의?이고 스스로 안타까워하면서.

추천 0

안개손 2023-03-24 (금) 22:09

@특경혼

시비 걸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분인가봅니다. 안타까울 뿐입니다. 각박함을 넘어서 남에게 시비를 걸지 않고는 못배기는 부류가 이렇게 가끔 등장하는 걸 보면, 말세에요. 다들 착하게 삽시다

추천 2

한뚜껑 2023-03-24 (금) 10:22

힘내세요.

추천 0

정상에서만납시다 2023-03-24 (금) 11:52

댓글 보니... 환자들이 정말 많네요 안타깝습니다..
글 작성자님이 젋은 여자가 작성자가 잘생겨서 열림버튼을 누른게 아니라
노인네로 생각해서 배려해줘서 마음 아프다는건데 이해 못하는 짱께들이 많네요

제가 여전에 PC방에서 100만원 안되는 70만원이나 90만원 정도 일텐데 현금이 있는 지갑을 분실했다가
그냥 잊어버렸는데 ( 수정 : PC방이 아닌 다른 곳에서 술마시고 분실로 생각했어요 )
PC방 직원 항상 친절하던 어린 여알바가 이거 손님거죠 ??? 하면서 지갑 주길래 놀랬었죠

그래서 이토에 뭘 해주면 좋겠냐고 케익을 생각중이라고 했던가 했더니
늙은 남자놈이 어린여자에게 케익을 왜 주냐는 사람이 꽤 많았어요...ㅋㅋ

케익주고.. . 10% 현금 주었습니다.. 늙은 남자가 어린 여자에게 케익을 왜 주냐고 하는 사람들이
혼자 이상한 상상하는거 아닌가요 ????
난 어린 여자는 초코렛, 케익 이런거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글.. 작성자님.. 저와 10년 정도 차이네요 저도 점점 님이 느끼신 걸 느끼게 되겠죠...
공감되는 글이었구요 어쩔 수 없는 건 받아 들여야죠 행복하세요

추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