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다 데리고 나가서 해외에서 일을 하다 보니 참 손해 보는 것이 많습니다.
연말정산을 하게 되면 국내 소비가 거의 없다 보니 현금카드사용공제도 못 받고,
의료비 공제도 못 받고 등등.
그래서 공제 받을 것이 많지 않다 보니 같은 소득의 남들 보다 세금을 훨씬 더 많이 내죠.
그렇다고 뭐 혜택 보는 것이 있느냐.
아/무/것/도/없/습/니/다.
보편적 복지라고 개나소나 다 주는 아동수당도 못 받고,
보육비 지원도 못 받고,
복지는 아예 먼 나라 이야기입니다.
뭐 그것 까지야 그렇다 치더라도....
작년에 둘째가 태어나서 이번에 세액공제를 받아야 하는데...
부양가족등록을 못 합니다. ㅡㅡ;;
현행 규정 상, 국외출생자는 출생신고 이후에 여권을 발급받고 한국에 입국한 이후에
주민등록번호가 생성이 됩니다.
그 전에는 가족관계증명서에 이름과 생년월일만 나오고 주민번호가 나오지 않으며,
주민등록등본에는 아예 기재가 되지 않습니다.
세무서의 경우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특수한 경우에 대하여 임시납세코드를 부여하는데,
이게 외국인등록증이나 여권 혹은 거소등록증이나 재외국민등록증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재외국민등록증은 기본적으로 여권이 있어야 등록이 가능합니다.
즉, 먼저 신생아를 데리고 여권을 발급 받은 다음에 한국에 같이 갔다가 오든지,
아니면 여권을 가지고 재외국민등록을 해서 재외국민등록번호를 받아야 임시납세코드 생성이 가능한 거죠 ㅡㅡ;;
해외가 한국 처럼 동네마다 공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영사관이나 대사관 가는 것도 일이고 또 접수시간도 그렇게 긴 것이 아니라서 아무 때나 가기도 힘든 상황인데
너무 행정편의주의적인 것은 아닌가 싶네요.
그럴거면 가족관계증명서는 왜 만들어 놓은 것 인지 알 수도 없구요.
내 아이가 있으나 아직 국민으로 인정을 못 받고 있는 거 지요.
웃긴 것은 외국인근로자들은 부양가족신청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
그들이야 그들의 자녀가 본국에 등록되어 있으니 서류 떼다가 등록을 하면 그만 이지만,
자국민은 현행 규정 때문에 출생신고가 되어도 일부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부양가족드록이 현재로서는 굉장히 힘들다는 것.
월급쟁이들 보고 유리지갑이라고 하지만,
해외에 체류 중인 외노자들은 문 열린 금고일 뿐 입니다 ㅠ.ㅠ
(유머)
중국 미모의 여자 수구 선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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