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추천 좀

[댓글수 (10)]

순수의식 2023-01-27 (금) 02:59 조회 : 1317 추천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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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 만년필 추천 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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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본질적인 부분은'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기억하는 일'이다. 걸을 때나 앉을 때나 먹거나 말할 때도 '내가 존재함'을 기억하라. 이 자각을 통해 진정한 깨달음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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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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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lira 2023-01-27 (금) 04:31

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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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노브라 2023-01-27 (금) 07:44

절대로 업무용으로 만년필 추천하지 않습니다.
만년필은 사시면 몇개월에 걸친 길들이가 필수이며 이후 진정의 만년필의 필감이 살아나며
자기만의 필감을 맛 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정, 사무실에서 사용하시겠다면 길들이기 필요없는 M 촉 (일본 제품 M 촉, 유럽 F) 정도의 만년필 추천하며
떨어뜨리 쉬운 환경에서 버려도 되는 가격의 라미 사파리 추천하며
타브랜드의 경우 2~5만원내의 제품 추천합니다.

조금, 잘 사용하시겠다 하면 플래티넘 센추리 3776 M 촉 (15만~20만) 사용하십시요.
단단하고 길들이기 쉬우며 이후 진정한 필감을 맛 보실수 있습니다.
(플래티넘은 이정도 가격에서 대형금촉을 탑재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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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팝 2023-01-27 (금) 09:05

펜은 손에 쥐는 물건이라 맘에 드는 물건 사면 됩니다만.. 너무 저가형이나 학용품스런 것보다는, 여유가 있다면 그래도 십만원 언저리대 펜을 추천합니다. 사실 만년필이라는게 무슨 기술이 엄청나게 들어가서 비싼 물건이 아닌지라 자기가 쥐어보고 맘에 드는 디자인을 고르면 되겠죠. 한가지 첨언하자면, 만년필이라는게 21세기 지금 시점에서 보면 실용적인 물건이 아니라 나름 헤리티지로 명맥을 이어가는 그런 물건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 당장 디자인 맘에 든다고 중국제 카피품보다는 오리지널품으로 가는걸 추천합니다.

입문형 기준에서 비추천하는 것들이 있긴 합니다.
1. 빈티지 - 흔히 오리지털 파커51이 최고라는 분들이 많은데 문제는 이게 단종된 지 40년은 넘은 물건이라는겁니다. 뭐 어떻게 구하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빈티지 물건은 감당할 수 있는 분들이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혹시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는 파커21같은게 서랍장 안에 있다면.. 이런건 잉크 채워서 쓰지 말고 조금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쓰는걸 추천합니다.
2. 중국제 카피품 -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라면 굳이 조금 더 주면 오리지널 살 수 있는데 굳이 중국제 카피품을 사진 않을겁니다. 만년필이라는게 실용적 목적보다는 저가형이라도 헤리티지 이런 것도 있는데, 누가 봐도 뻔히 카피품이라는걸 알 수 있는 그런걸 굳이 돈주고 사고 싶진 않네요. 단 중국이 은근히 만년필을 많이 쓰는 나라라서 (볼펜 만들 기술력이 약합니다) 오리지널 제품 중에서 좋은것도 있긴 합니다.
3. 고가형 만년필 - 막 몇십만원 넘어가는 그런 만년필은 쓰인 기술이 엄청나서 비싼게 아닙니다. 쓰다 보면 오히려 십만원짜리보다 못한 허술함같은게 있기도 해요. 대부분 재료값이 크죠. 투톤 골드닙이나 가공이 어려운 재질을 사용했다던가 등등 말이죠. 만년필이라는게 사치품이지만 또 일상용도 사용품이라 쥐고 쓰다가 문제가 생길수도 있고 해서.. 이런건 나중에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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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팝 2023-01-27 (금) 09:23

@트루팝

저도 제대로 만년필을 쓰기 시작한지 이제 2년 정도 되는 뉴비 수준인데.. 뭘 딱히 추천하는건 없습니다. 제가 주력으로 쓰는 물건은 현행파커51, 파버카스텔 엠비션처럼 소위 만년필 커뮤니티들에선 전혀 추천하지 않는 모델이지만 손에 익고 애정을 가지다 보니 어찌저찌 메인으로 쓰고 있죠. 제 경우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쓰는 펜은 그렇게 선호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라미사파리같은 경우인데 써보면 좋은데.. 저는 그래서 안쓰죠 ;;;

저는 만년필의 경우 펜보다 잉크와 종이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만년필을 쓰는 이유라면 - 글씨를 단순히 쓰는게 아니라 마치 글씨를 그리는듯한 느낌이 좋아서 쓰는데, 이걸 살리려면 잉크가 중요하더군요. 흔히 검정색 잉크로 들어가는데.. 갠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미 볼펜 등으로 너무 익숙하기에.. 처음 취미 잡으려면 블루블랙이 제일 좋다고 봐요. 쓰다 보면 획이 그려지는게 딱 보입니다. 저는 파커 큉크 블루블랙으로 만년필에 입문했습니다. 색 선택은 자유인데.. 제가 보통 처음 입문할 떄 가장 추천하는 잉크는 파커 큉크, 그리고 펠리컨4001 입니다. 색은 둘째 치고 이 두가지 잉크가 그나마 종이를 덜 가려요. 흔히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잉크도 예쁜 모양과 색깔로 추천하지만, 이 잉크의 경우 종이를 좀 가립니다. 만년필에 적절한 노트와 같이 써야 해요.

종이는.. 우선 A5 사이즈 노트를 추천합니다. 아주 저렴하게 한다면 고쿠요 캠퍼스 노트, 적당하게 한다면 미도리 MD가 있겠네요. 이거 한권 정도 끄적대면서 써봐야 쓰는 만년필에 대해 어느정도 감이 잡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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