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캠퍼에요
오늘은 작년 12월 말일부로 폐업을 했는데
전년 하반기 부가세 납부액이 2500만원 정도
나왔어요
기분 좋게 납부하고
집사람과 100만원도 남지 않은 통장에서
돈을 뽑아다가 육회에 와인과 맥주를
마셨어요
집사람과 웃으면서
"우리 파산이야"
"이 기회에 무인도 캠핑 해도 되나?"
"미친놈아 웃음이 나오냐?"
이외에
SNL 방송과 드라마의 세속주의
왜 우리는 손흥민을 낳지 못했나?
민중과 민주주의론
내새끼들 이야기 ㅡ 그 놈들의 성 정체성
삶과 죽음 그리고 제일 중요한
너와 나의 생명보험이 고작 2억밖에 안되는거
왠 보험이 암이랑 상해랑 병이랑 이런것만
든건지에 대한 집중 토론
그리고 너 나랑 계곡 갈래?
거기에 맞선 식상하다
윤짜장의 짜장 정치와 1찍과 2찍의 차이
어제 한참 이야기 했던 커뮤의 결혼문제 이야기
너와 나
다른 직업 나의 병
한참 재미있고 열띤 토론을 했어요
집사람과 오랜 시간
우리의 삶 정치 문화 역사 경제 스포츠
아이들 이야기 부터 드라마 넷플릭스 디즈니
쿠팡플레이 부터 할수있는 한계까지
이야기 하고 술을 마시다보니
너무 재미있네요
50대 중반 집사람은 후반
주식 코인 사업 파산
뭐 망했어요 ㅎㅎㅎㅎㅎ
아직 내가 움직일수 있고
집사람 말처럼 지방 가서
둘이 같이 노가다 신호수 라도 하면
강아지 두마리 물고기 50 여마리 키우는건
어렵지 않을것 같고
집도 있고 차도 있고 부모님 정정하시고
약간의 현금도 있구요 ^^
오랜시간 고생해준 직원들 퇴직금에
연말 상여금과 설 보너스까지
챙겨서 입금해주고 폐업신고 때렸으니
마음에 짐은 없어서 행복하네요
일단 전 망했어요
아 힘드네요
그래도 전 가장이니까 웃을수 있어요
우리 모두 화이팅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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