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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28살 퇴사고민..

[댓글수 (14)]

우주파일럿 2022-12-08 (목) 19:50 조회 : 2361 추천 : 18

https://etoland.co.kr/link.php?n=7158279 복사

28살 한달뒤면 29살인 사회복지사 직장인입니다 4년제 졸업 인문계열 졸업해서 회사 다닌지 삼년 넘었어요

월급은 230정도.. 명절보너스 일년에 두번 나와서 대략 이것저것 합치면 월 실수령 260정도 될 것 같아요 월급은 물가반영해서 한번, 제 호봉 오를때마다 조금씩 오르고요 시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라 크게 해고되거나 할일은 없어요. 저는 지금 육호봉이고따로 부업 살짝해서 월30-40정도 더 벌고있어요 900쯤 껴있던 학자금 대출 갚아버라고 아끼면서 돈 모아서 한 칠천쯤은 모았어요 쉬는날이나 이런건 잘 보장되고 워라벨은 훌륭한것 같아요

부당한 일들도 종종 있지만 시에서 운영하는 시설인만큼 대놓고 부당한짓은 잘 안하는 것 같아요 정 부당하다고 느껴지면 가서 따진적도 있고 시에다가 민원 넣어서 해결한적도 있어요

근데 저희 시설이 학대받은 초등학생 관리하는 곳인데 최근에 선임들이 다 퇴사했고 직원들이 적어지고하면서 제가 할일은 많아지고.. 또 요근래 제가 초등학생한테 한 말이 문제가 되어서 경위서 쓰고 문제가 좀 있었어요 뭐 제가 잘못한 부분이니까 인정하지만 힘들더라구요 초등학생들이 직원들한테 욕한다거나 때리거나 몹쓸짓 많이하는데 아무리 어리다지만 이해하기 힘든부분도 많고 결국 어른인 직원들만 죄인이 되더라고요 아동관리하는 시설이라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고 많이 봐왔지만 저한테 막상 그런 일이 생기니 힘들고 정이 많이 떠나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 많이 힘들어서 정말 퇴사할까했는데 좀 참고 버티다보니 그나마 감정이 가라앉아서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해서 이사하기 전까지는 잘 다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센터장이 내일 이야기좀 하자고하더니 이유를 알고보니 초등학생들이 제가 잔소리 한거 가지고 이야기를 한 것 같더라고요 근데 저는 정말 요근래 애들 혼내도 말 잘 안들어서 오히려 달래주는 편이었거든요. 어쨋든 내일 센터장이랑 이야기 해볼거고 뭐 아마 그냥 애들한테 그러지말아라 잘해라 말 조심해라 훈계정도 들을 것 같아요. 센터장 입장도 이해하고 센터장은 그런 원칙적인 말 늘상 직원들한테 말하는 것도당연한데.. 모르겠어요 정 붙힐려고 하니까 또 이런 일이 생기니까 정말 퇴사해야하나 싶네요

지금 하는 일 말고는 다른 일 해본적도 없고 특별한 기술도 없고.. 사실 지금 당장 퇴사해도 지금보다 더 좋은 대우 받기는 힘들고.. 다른 사회복지시설을 가야하는건지 좀 쉬어야하는건지 좀 알바라도 해야할지.. 고민이 이래저래 많고 기분이 뒤숭숭하네요 인생 선배 직장선배님들 조언구합니다

요약

1. 직장 삼년차 월급 260정도 워라벨 괜찮지만 최근 일도 질리고심적으로 좋지 못하고 정이 많이 떠남

2. 특별한 기술 없고 마땅히 다른 일 찾기는 쉽지 않은 나의 인생..

3. 퇴사를 하고 알바라도하면서 좀 쉴지 아니면 같은분야 다른 시설로 이직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정말 다른 큰 도전을 해봐야하는건지 형님들의 조언 바래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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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댓글쓰기

휴일없는공돌… 2022-12-08 (목) 20:23

글내용을 잘 읽어 보진 않았습니다만.

나이가 어릴때 생각했던것을 실행 해보는게 좋습니다,

나이가 먹으면 아예 못합니다.

더 나이가 먹으면 꿈도 못꾸고 자영업이 아닌이상 짤릴것 걱정하고 살아야 되요.

어릴때 이것저것 다 해보세요.

추천 0

소피아로렌 2022-12-08 (목) 20:44

사람 상대하는일이 어디든 그래요
진상에 갑질에 쌍욕까지 들으면서도 고객이랍시고 참다참다 말한마디 했다간 바로 민원들어오고
차라리 어린애들 상대하는게 나을수 있어요
아무튼 멘탈관리가 중요한데 그다지 적성에 맞진 않은거 같네요

문제는 인문계열 졸업에 별 기술도 없으면 당장 나와서 갈데가 막막하다는 거죠
아직은 젊으니까 진짜 이길이 아니다 싶음 죽을똥 살똥 노력할 마음이 있으면 도전해보시구요
그런 각오가 없으면 그냥 좀 참아보는것도 마음비우고 흐르는데로 사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본인 인생이니 많이 좀 생각해보시고요
어딜가던지 스트레스 없는 직업은 없으니 멘탈관리 잘하면서 상황이 안그렇다더라도 즐겁게 웃으며 사세요
아무쪼록 건승하시길

추천 0

반박시님이맞… 2022-12-09 (금) 18:49

이번에 겪은일도 감정에 비례해 어느정도 선을 넘으신것같은데 그 선만 지키면 평생직장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열정은 주관적이라서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독이 될수 있습니다

잠시 머리좀 비우시고 열번 더 고민해보세요

추천 0

흑백TV 2022-12-09 (금) 18:49

3년다니고 7천모았으면 무조건 다닐만한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3년동안 7천 모으려면 이자 생각안해도 월 195만원은 저금해야하는데 어떻게 했는지;;
진짜 돈을 안쓰고 식비도 회사에서 지원해주는거면 다니는게 나을 것 같은데요

추천 0

카르패디앰 2022-12-09 (금) 18:58

어딜 가나 스트레스는 받음.
그만두더라도 먼저 이직할 자리를 먼저 구한 후에 그만두세요.
자리 있겠거니 하다가
그만두고 하루 이틀 한달 두달 시간 지나다보면
조급함에 이전 직장보다 낮은 곳들 바라보게 되요.
젊다는 것도 한때이니 신중히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길...

추천 0

한opera 2022-12-09 (금) 18:59

블랙홀에서 왔습니다 안돼? 하지마 계속다녀

추천 0

nervous 2022-12-09 (금) 19:01

28살이면 그냥 그만둬도대요 ㅋㅋ 38살이면 고민하는거죠

추천 0

벌크베브 2022-12-09 (금) 19:03

근데 이대로 계속 가면 말 그대로 그냥 직업적으로 만 아이들을 대하게 될 거 같기는 하네요..
지금 힘든 게 아이들에게 잘해주고 싶은데 아이들이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건데...
저라면 요즘 경기도 않 좋고 재취업이 잘될지도 모르는 시기인데 그냥 다니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직업을 택하든 그 직업에 따른 문제는 항상 있을꺼라 생각하거든요.
아이들 직업적으로만 대하면 어떻습니다. 그게 나라에서 정상적인 방법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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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익명익명 2022-12-09 (금) 19:15

사회복지사라는 직종이 사실 직업 자체가 좋아야만 할 수 있는 일이고 돈과는 거리가 좀 멀긴 하죠..

보람이나 직업 자체가 좋아서 하시는 게 아니라면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시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호봉제라 나중 간다고 지금과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는 않거든요

내년에 29 이면 새로 시작하셔도 충분한 나이입니다.

제 경우만 해도 29에 업종전환 했으니까요 ㅋㅋ IT쪽인데 이쪽은 30대 신입도 많이 뽑구요 나이자체를 안봐요

직급도 없는 곳이 많구요 워라밸도 뭐 회바회겠지만 중견이상 가면 업계 자체가 워라밸이 좋습니다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산하의 IT 부서 이런 거 말고 아예 IT 업계요. 네카라쿠배당토 같은 모체가 IT 기업)

어차피 직장생활 앞으로 30년은 하실 탠데 멀리 보시고 하고싶은 일을 찾으시는 게 어떨까요?

사기업은 짤린다 짤린다 얘기 많긴 해도 실제로 성과 안나와도 연봉이 동결되면 됐지 짤리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동결 + 눈치 + 기피부서로 이동 정도인데 그런 상황 오면 뭐 이직하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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