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안전관리자로 이직한지 한달됐네요..
건축이든 토목이든 뭐 하나도 모르니까..
용어도 그렇고..ㅋㅋ
집이 어떤 순서로 지어지는지도 모르니..ㅎㅎ
사실 지금도 잘 모릅니다..ㄷㄷ
입사하자마자 4일 내내 비가 와서 뭐 한 것도 없이 사무실에만 있었고..(본사 안전팀장이 와서 교육이라는걸 해준다던데..이게 교육인지 브리핑인지..)
입사 이틀째에 국토관리안전원에서 점검와서 지적 당하고..
시정조치 사진 찍어서 CSI 사이트 올리고..(2주 거의 다 채워서..)
첫 2주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리저리, 어리버리..
본사 안전팀장도 그렇고..(성격도 잘 안 맞아서)
이거 이렇게 하시면 돼요..그 말 한마디면 그냥 끝..
정말 교육다운(?) 교육 해준게 산업안전보건관리비 하는거 그거 하나..이거 교육 30분 해준게 정말 친절했던 전부..
뭘 해달라고 하긴 하는데..
현장소장은 좀 기다려라, 본사 안전팀장은 왜 안 하냐..
현장은 현장이고 안전은 안전이다..
그래놓고 본사에 전화하면 현장에서 하는거에요 그거..뭐야 이건?
업체 시키면 다 된다, 업체 시켜라..
참 편해보이더군요 본사 안전팀장 자리..
오죽했으면 재해예방기술지도 오시는 분이..
서류 좀 봐드리겠다 할 정도니..ㅎㅎ
아침 7시 일어나던 전 직장과 달리..
지금은 5시 20분에 알람은 맞춰져있지만 4시 전후로 깨서 멀뚱히 있다가 씻고 출근..(첫 일주일은 2시에 깨서 잠이 안 와서 ㅜㅜ)
6시 35~40분 현장 도착하고 옷 갈아입고 TBM 주관하고..
7시부터 신규자 교육하고 점검 돌고..(그나마 요즘 잘 대해주시는 근로자분들이 많으셔서 힘이 납니다!)
주5일 하다가 주6일은 아니지만 격주 토요일 휴무하니 힘들기도 하고..
3주전에 다른 현장에서 사망사고 나는 바람에 발주처, CM단이 안전관련으로 괴롭혀서..
높은 사람들만 모이는 공정회의도 참석하게 됐고..
조용히 들어주는건 잘 하는 편인데..
아는게 없으니 답변도 힘들고..ㄷㄷ
공사하는 현장이 필지가 나눠져 있어서 걷는건 많이 걷게 되다보니..
하루 대충 15000보~20000보 정도 걷는 것 같은데..
군것질 잘 안 하고 활동적으로 변하게 되니 살은 좀 빠진 것 같네요..
어제 오후에 체중계를 주문했는데..꿈에 체중 재봤더니 99키로 나가는 꿈이..-_-;;
같은 현장에 두 회사가 공사진행중인데..
이번에 사망사고 나고나서 국토부와 노동부에서 합동점검을 타회사 현장과..우리회사 가장 큰 1필지 점검 온다고 했는데..
9~10일..대비를 해야 하는데 서류도 그렇고..
미비한게 많아서 오늘도 위험성평가 하나 해치우고..
월요일도 안전보건협의체회의 하나 해치워야..
본사 안전팀장이 안 해도 된다는 것들이 많았는데..
알고 보니 다 해야 되는 것들로 변하고 있는 과정이네요..후~
일단은 9일 전에 할 수 있는건 해야 하는 상황이라..
뭐 암튼..
모르는거 아직도 엄청 많지만..
버텨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하고 있습니다..
공사금액은 크지 않아서 원래 안전관리자 선임은 안 하는 현장이라고 했었는데..
10월 20일에 노동부에 선임은 했습니다..
공사금액이 다 합해서 190억인데..
11개 필지 나눠서 짓는거라..
일단은 공기가 23년 1월 31일이 많고 하나만 3월 31일까지인데..
나눠놓은 50필지중 현재 공사진행이 20필지..
나머지 30필지에 대한 공사 진행여부에 따라 여기 더 있게 되는지 아닌지 나뉘는거라..
그래도 전 여기가 집이다보니 공사 또 하면 좋겠네요 ㅎㅎ
나중에 더 알아지게 되면..
또 글 남기겠습니다..ㅎㅎ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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