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아들 하나 있는 30후반 결혼 8년차 가장입니다.
지난 주말 집 대청소 도중 와이프가 결혼 전 보관했던 짐에서 수저 세트를 발견했습니다.
근데 묘하게.. 신혼부부(?)가 가지고 있을법한 그런 종류였고..
이상한 예감에 와이프가 가지고 있던 서류철을 뒤져 예전에 발급받은 혼인관계 증명서를 찾았고.. 거기에 과거 이혼한 이력이 적혀있네요
순간 뭐에 맞은듯한 느낌에 3일 동안 밥도 못 먹고 잠도 잘 못 잤는데
이혼 사실을 숨기고 저를 만나 떳떳하게 행동한 그 사람이 원망스러웠고
그동안 결혼해서 제가 감당했던 일들이 생각났습니다..
결혼해서 돈 한 푼 안 쓰고 일도 안 하면서 나를 가난하다고 무시한 그 사람..
살림도 대충 하고 최근에야 일 시작했는데 생활비 한 푼 안 보태는.. 자기 돈은 절대 안 쓰는 그 사람...
남편 아픈데 관심도 없고 병원 한번같이 안 간 그 사람... (그러면서 자기는 치과 치료한다고 100만 원 땡겨간...)
저와 자식 사이를 끊임없이 이간질한 그 사람...
저는 흔히 이야기하는 퐁퐁남으로 살아왔고 그저 자식이 있어 밤낮없이 일만 한 제 자신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송 사례를 찾아보니 양육권 밀리고.. 재산 분할 털려서 결국 속아서 결혼한 제가 더 피해 보는듯한데
과연 저렇게 되면 제정신으로 살 수 있나 싶습니다 ㅜㅜ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당장 변호사 찾아가 상담부터 하는 게 순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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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익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