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거제도쪽 방파제에 낚시하고 있었습니다.
낮시간이고 해서 자리가 여유있어서 찌낚시 하나 던저놓고,
쳐박기 추낚시 하나 채비해서 지렁이 바늘에 끼우고 있었어요.
근데 한 몇분전부터 새련되게 잘 차려입은 여성 2분이 저랑 친구
낚시하는거 뒤에서 구경하고 있었어요.
근데 한분이 저한테 찌낚시에 끼운 미끼 새우는 살아있는 거냐고
묻더군요, 아니다 냉동새우 죽은거다 대답하니..
그럼 지렁이는 살아있는거 아니냐? 맞다 당근 살아있다고
대답했더니.."어떻게 살아있는 생물을 미끼로 쓰시냐?"
잔인하시다고 한마디 더하고 돌아서서 두분이 가시고,
저는 벙~~ 쪄서 아 내가 뭘 잘못했나?
낚시 알지 못해서 하는 소리지만, 좀 당황스럽더군요.
전생에 죄 많은 탓이구나 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루어낚시로 갈아타야되나요? ㅋㅋ
PS: 친구 새끼 낚시하는 내내, 부산 집에오는 내내
"어떻게 살아있는 생물을 미끼로 우하하" 계속 놀리길래,
거가대교 운전하고 지나다 생수통으로 몇차례 쥐어 밖느라.
옆차선 뒤에 오던 카니발이랑 사고 날뻔하고,
창문까지 열어서 큰 소리로 사과 드리고 왔습니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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