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목) 외래진료에 다녀왔습니다
담당 주치의께서 진짜 고생 많이 하셨다면서
새살이 거의 다 차올랐으니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을때에만 진료받으러 오라더군요
10월 초순까지는 매일 소독하고 듀오덤을 붙여주면 될 것 같네요
땀샘이 없다보니 이전보다는 더위를 많이 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일)은 키워주신 엄마였던 외할머니 기일이어서 큰외숙과 장남(사촌동생)이 다녀갔습니다
외조부댁에서 간단히 추모예배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하러 가기 전
나갈채비를 하는 저에게 사촌동생이 다가와서 그간의 안부를 물으며 몰상식한 얘기를 건네더군요
저의 가족이자 반려견인 '우리'의 치료비를 걱정하는 시늉을 하면서
조금씩 약을 써서 보내주는 편이 낫지 않겠냐며 씹어먹을 소릴 합니다
이사를 해야하
는 문제에
대해서도 강원도 같은 산속에 위치한 요양원에 들어가면
어떻겠느냐는
몰상식한 얘기를 합니다
이로써 큰외숙 가족과의 인연은 끝을 내고
부유하고 번듯하지만 공감능력 -100%인 그들은 저에게 벌레들이 됐습니다
내년 초에 이사할, 조금 먼 동네에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로 가면 마음도 자연스레 멀어지겠지요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울화가 터져버릴 것 같았지만, 그렇게 마음을 먹고나니 왜이리 홀가분한 건지...
사는게 그런건가 봅니다..
이사까지 남은 3개월 간 머물 곳을 찾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연체료와 갱신계약보증금을 납부하고서 버티기로 했네요
그때까지는 마음의 안정부터 챙기도록 해야겠습니다
내년에도 휘몰아칠 상황들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꼭!! 그러겠습니다
마음만큼은 여유롭고 밝은 하루 하루가 되시기를
징어's께 전합니다
자나깨나 사람조심, 건강조심 하세요!
고맙습니다 :D
(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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