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코로나 터진 직후부터 저희 집은 여태 걸린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약간 남의 일처럼 여겼던 것 같아요.
PCR검사야 워낙 유명하니까 알지만 신속항원검사는 단어 본 적은 있지만 뭔지도 몰랐어요.
그리고 몇 개월 전부터 너무 많이 코로나 걸리다 보니까
이제 음성이면 만만치 않은 검사 비용을 청구해야한다고 하니까
섣불리 받기엔 뭣해서 자가키트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까 자가키트로 질문을 했었던 것)
그렇게 고민하다가 자가키트를 샀는데 이후 댓글 중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라는 권유가 있더라고요.
이거는 돈 자체도 그냥 자가키트 하나 사는 값이나 마찬가지고
혹시나 음성 나오더라도 바로 처방받을 수 있으니까 (이비인후과 같은 곳이 좋다고 말함 같은 진료과목이니) 일석이조인 셈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부랴부랴 네이버지도에 신속항원검사 쳐보니까 근처 병원이 나와서 바로 전화로 물어보니 의심증상 있어서 검사 받을 수 있냐고 물으니 된다고 해서 자가키트 산 거는 다시 돌아가 환불처리하고 엄마 데리고 병원가서 검사 받았어요.
저는 키트도 PCR도 해 본 적 없어서 차이를 모르지만 병원에서 하는 신속항원검사가 자가키트랑 똑같이 생긴 것 같더라고요.(해 본 적 없지만 인터넷 짤로 올라온 그림을 보았을 때 똑같이 생겨서 대충 알아요.) 그걸 자신이 하는지 타인(의사)이 해주느냐의 차이인 것 같더라고요.
그러더니 엄마가 바로 양성나오고 저희 가족 최초로 나왔네요..
따라왔던 저는 너무나 증상이 없었지만 무증상이라는 말도 있기에 사실 안 하려다가 그냥 했는데 다행히 음성이 나왔어요.
코 찌를때 워우.. 진짜 내가 내 거 못 찌르겠을 정도의 고통이더라고요 ㅋㅋ
아무튼! 병원에서 간단히 의사 진료 받으면서 검사 해주고, 바로 약국에서 처방받을 수 있어서 좋았고 몰랐던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만약에 뭐 자가키트해서 양성이 나왔더라면 또 다시 나가야하는 상황이니 걍 의심스러우면 처음부터 병원가서 하는 게 더욱 좋은것 같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건강 조심하세요!
추가+) 아 맞다 병원가서 더 좋았던 점이 저희 엄마가 지금 심하게 걸린 상태라 진료 뭐라고하냐니까 숨 막히고 너무 숨쉬기 어려우면 119에 전화하라는 말도 해줬다는 거예요. 아무튼 이런 세세한 진료까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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